'숨고르기' 돌입한 비트코인…6만7000달러대서 횡보

가상자산 시장 '쿨오프' 시기 맞이
현물 ETF 유입량이 향후 조정에 따른 하락세 좌우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불투명
  • 등록 2024-03-19 오전 9:30:33

    수정 2024-03-19 오전 9:30:33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6만7000달러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업그레이드를 무사히 마친 이더리움은 고점을 찍고 내리막을 걷고 있다. 시장에서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조정을 겪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1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75% 하락한 6만7688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9.15% 하락한 3521달러에, 리플은 1.61% 오른 0.6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945만4000원, 이더리움이 517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933원이다.

업계에서는 과열된 가상자산 시장에 ‘쿨오프(열기를 식히는)’ 시기가 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중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 중이다. 조정에 따른 하락세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량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전문기업 10X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주간 순유입액이 약 26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향후 ETF 유입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비트코인은 5.9만 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현재는 단기 지지를 받고 6.7만 달러 선으로 안정화됐으나, 실제 테스트는 18~19일(현지시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ETF 유입량이 실망스러울 경우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500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스톡 투 플로우(S2F)’를 고안한 네덜란드 애널리스트 플랜비는 “다가오는 2024~2028년 반감기 주기에 비트코인은 50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다음 주기인 2028~2032년 반감기 주기에는 비트코인이 500만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며 “S2F 모델은 비트코인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나타내며, 이러한 추세는 가까운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의 경우 수수료를 대폭 낮추는데 초점이 맞춰진 ‘덴쿤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지난 13일 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업그레이드 직후 가격 변동성이 높은데다, ‘셀 온 뉴스(뉴스에 팔아라)’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존로 리차지캐피털(Recharge Capital) 설립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에도 불구하고 ETH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조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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