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치맥 굿~” 해리스 주한美대사 ‘대구치맥페스티벌’ 찾아

  • 등록 2018-07-19 오전 9:07:05

    수정 2018-07-19 오전 9:07:05

해리 해리스주한미국대사(왼쪽)가 18일 ‘대구 치맥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아 권영진 대구시장(가운데)과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18일 ‘2018 대구치맥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았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오후 6시께 부인 브루니 브래들리 여사와 함께 행사장인 대구 두류운동장에 도착했다. 그가 공식적인 대외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7일 부임 이후 처음이다.

해리스 대사는 개막식에서 서툰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치킨·맥주 맛있어요”라고 인사해 환호를 받았다.

그는 “저는 주한 미국대사 전 해군으로 40년간 복무를 했고, 아버지는 6·25에 참전한 용사다. 대구에는 많은 주한미군이 있어 의미가 깊다”며 “훌륭한 축제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멋진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축제를 즐겼다. 그는 내빈 전용부스에서 치킨과 맥주를 맛본 뒤 “맛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오후 8시께 행사장을 떠난 해리스 대사는 대구에서 하룻밤을 묵었으며, 19일에 대구에 주둔한 주한미군 관계자를 만난 뒤 상경할 예정이다.

18일 ‘대구 치맥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 (사진=뉴시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오는 22일까지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치킨·맥주를 포함해 각종 음료와 간식을 맛볼 수 있는 부스 200여 개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비치존에서는 무더위를 식힐 풀 파티가 열리고, 축제 기간동안 넉살·비와이·리듬파워·민경훈 등 인기가수의 공연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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