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로봇이 실제 서빙하는 미래식당 오픈

주문과 서빙, 매출 관리 등 음식점 전반 필요한 기술 접목
자율주행 로봇이 최대 4개 쟁반 음식 싣고 서빙
  • 등록 2019-07-23 오전 8:52:15

    수정 2019-07-23 오전 8:52:1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주)우아한형제들이 스마트오더와 자율주행 로봇 등의 기술이 구현된 ‘미래식당’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송파구에 있는 이탈리아 퓨전 레스토랑 ‘메리고키친(Merr-Go-Kitchen)에 그동안 연구·개발했던 외식업 미래 기술을 적용했다. 각각의 기술은 주문과 서빙, 매출 관리 등 음식점 전반에 필요한 기술이 접목됐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메리고키친에 들어서면 ‘자연 친화적’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볼 수 있다. 기능은 지향적으로 하되 방문 고객에게는 편안함을 주기 위한 목적이다.

메리고키친 전경 (우아한형제들 제공)
주문은 ‘배민스마트오더’로 한다. 배민스마트오더는 QR코드 주문 방식이다. 배달의민족 앱을 열어 각 테이블에 부여된 QR코드를 찍으면 메뉴 확인과 주문, 결제까지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메뉴 전체를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서빙은 로봇이 맡는다. 우아한혀제들은 매장내 테이블 구성과 고객과 직원의동선, 주방과 테이블 간 거리를 고려해 로봇 두 종을 배치했다. 각 로봇은 식당 운영의 효율화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매장 안을 돌아다니는 자율주행 서빙 로봇은 한 번에 최대 4개 쟁반의 음식을 나를 수 있다. 매장 내 직원이 음식 쟁반을 서빙 로봇에 담아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로봇이 최적의 경로를 주문자 테이블까지 가져다준다. 장애물이 나타나면 알아서 피한다.

자율주행 로봇이 직접 운반하는 모습 (우아한형제들 제공)
벽쪽에는 모노레일을 타고 움직이는 두대의 로봇이 있다. 홀을 돌아다니는 서빙 로봇과 마찬가지로 직원이 로봇에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음식을 실은 로봇이 주문자가 앉은 테이블 앞에 정확히 먼춰선다.

우아한형제들은 업주의 주문 매출 관리를 편리하게 만들어 줄 매장 관리 전용 프로그램도 시범 운영한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주문 접수, 서빙, 결제 뿐 아니라 매출 및 비용 관리까지 간편해지기 때문에 고객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메리고키친’ 운영은 배달의민족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일반 외식업주가 맡는다. 메뉴 구성, 요리, 직원 관리, 매출 관리 등 운영 전반을 점주가 책임진다. ‘메리고키친’이라는 이름도 점주가 직접 정한 이름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 곳에 외식업 관련 미래 기술을 구현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역할을 구분했다.

미래식당 콘셉트의 메리고키친 모노레일 서빙로봇 (우아한형제들 제공)
메리고키친은 지난 15일부터 일주일 간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마쳤다. 23일부터 일반인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오픈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이다. 월요일은 휴무로 운영 상황에 따라 향후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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