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란 "이혼 후 거지꼴.. 버티다 완전히 부서졌다" 눈물

  • 등록 2019-11-14 오전 9:18:49

    수정 2019-11-14 오전 9:18:49

김경란 이혼 심경. 사진=MBN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방송인 김경란이 이혼 후 심경을 밝혔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에는 박영선, 박은혜, 김경란, 박연수, 호란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김경란은 “나만 버티고 견디면 다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에 버티고 참기를 지나칠 정도로 반복했다. 그러다 완전히 부서졌다. 사람들은 나를 지적이고 차분한 이미지라고 생각하지만, 개뿔 아무것도 없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하지만 사람들이 나를 바라볼 땐 이혼해도 멋지게 살 거라고 생각한다. 다 그런다”며 “근데 나는 완전 거지꼴이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경란은 또한 “사회적 요구 속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고 학습을 받았던 것 아닌가 싶다. 내 감정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온 게 아닌가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좋은 아나운서, 좋은 방송인, 잘하는 방송인이 돼야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해 늘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그런데 이제야 알았는데 부모님은 내가 그저 행복하기만을 원했던 거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김경란은 지난 2015년 1월 김상민 전 바른미래당 의원과 결혼했으나 결혼 3년 만인 2018년 성격차이를 이유로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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