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독재자 후예' 文 5.18 기념사에 "한국당의 길 찾겠다"

19일 제주서 "국민 속에서 차근차근 길 찾겠다"
"기회 되는 대로 자주 호남과 광주 찾아 위로"
  • 등록 2019-05-19 오후 5:54:06

    수정 2019-05-19 오후 5:54:06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민생탐방 ‘국민과 함께’를 위해 찾은 제주시 영평동 혁신성장센터에서 제주스타트업협회와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사실상 한국당을 겨냥해 “독재자의 후예”라고 지칭한 문재인 대통령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와 관련, “저의 길을 갈 것이고 한국당은 국민 속에서 한국당의 길을 차근차근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광주에서 열린 5.18 기념식에 참석해 “5.18의 진실은 보수·진보로 나뉠 수가 없다”며 “광주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바로 ‘자유’이고 ‘민주주의’였기 때문이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가 없다”고 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당내 일부 의원이 5.18 유공자에 대해 ‘괴물집단’이라는 등의 망언을 한 한국당을 비판하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황 대표는 이날 민생투쟁대장정 제주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기회가 되는대로 자주 호남과 광주를 찾아서 상처받은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호남과 광주 시민들에게 한국당이 사랑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며 “많이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수록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달에 이어 전날 광주를 찾았을 때 일부 시민단체 등이 황 대표에게 물을 뿌리면서 강력 비판했지만 지속적으로 광주를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황 대표는 전날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것에 대해서는 “국가기념일에 제창할 수 있는 노래가 법으로 정해져 있다. 그 노래 외에 다른 노래를 제창하는 것은 훈령에 맞지 않는다”며 “(국무총리 시절 참석했을) 당시에는 공무원이었고, 맞지 않는 건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기념일에 제창하는 노래가 됐다”며 “광주 시민들로부터 많은 말씀이 있어서 제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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