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 주인한테 55억 원 상속받은 반려견 ‘루루’

美 백만장자, 반려견에 유산 500만 달러 남기고 숨져
  • 등록 2021-02-13 오후 4:00:42

    수정 2021-02-13 오후 4:00:42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미국의 백만장자가 자신의 반려견 앞으로 500만 달러(약 55억 원)의 유산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주인으로부터 55억 원을 상속받은 개 ‘루루’. (사진=미국 채널5 방송 화면 캡처)
1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남동부 테네시주에 사는 보더 콜리 종의 8살 암컷 강아지 ‘루루’는 숨진 주인 빌 도리스로부터 부동산을 비롯한 500만 달러의 유산을 물려받았다.

현재 루루와 도리스가 남긴 유산은 도리스의 지인인 마사 버튼(84·여)이 관리하고 있다.

성공한 사업가인 도리스는 도리스는 생전 미혼으로 아내, 자식도 없이 루루와 단둘이 살다가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리스는 지난해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 버튼에게 루루를 맡아서 키워 달라고 부탁했다.

도리스의 유서에는 “내가 죽으면 500만 달러는 내 보더콜리 루루를 보살피기 위한 신탁으로 옮겨달라”고 적혀 있었다.

도리스는 ‘루루가 원하는 모든 것을 채워주고, 반드시 함께 살아야 한다’는 조건으로 버튼에게 신탁을 맡겼다.

앞서 버튼은 예전부터 도리스가 사업 때문에 바쁘게 일할 때 루루를 돌봐줬다. 도리스가 사망한 후엔 루루를 맡아 키우고 있다. 남겨진 유산은 관리인이 버튼의 승인을 받고 돈을 쓰는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다.

버튼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도리스의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사실대로 말하자면, 나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도리스는 루루를 정말 아끼고 사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루루는 착한 강아지다. 비록 루루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는 자신이 사랑받았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 “루루를 위해 500만 달러를 전부 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한번 해보고 싶다”며 “앞으로도 루루가 사랑받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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