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추체간 척추 유합술은 척추 불안정증, 척추 전방전위증, 척추 분리증 등에 적용하는 수술법으로, 수술 방식과 접근 방향, 골이식 재료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절개수술 방식부터 최소침습 수술 방식까지, 전통적 후방 접근법에서부터 측면 접근법, 최신의 전방 접근법에 이르기까지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유합술 개발이 계속되고 있다.
유합 수술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수술 후 척추뼈끼리 완전히 붙어서 단단하게 고정되는 것이며, 이에 핵심적인 부분이 뼈가 자라도록 유도하는 골이식재이다. 과거에는 우리 몸에서 직접 뼈를 절제하여 골이식재로 사용하였지만 이는 뼈를 절제한 부위에 심한 수술 후 통증을 유발하는 한계점이 있었다.
최근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유합되는 기간을 줄이고 유합률을 높이는 다양한 종류의 골유합 제제가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지만, 실제 치료 증례를 통한 임상 및 방사선 결과, 부작용 측면 등을 비교 분석한 연구 자료는 부족했다.
이번 논문은 환자의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예측하고 신속한 뼈 유합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인 골이식재, 이 중에서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ABM/P-15, rhBMP-2, DBM 세가지 재료에 대한 연구로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담 우리들병원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척추 불안정증 및 척추 전방전위증이 있는 퇴행성 요추 질환으로 최소침습 척추 유합술을 받은 환자 140명(평균연령 67세. 88.43% 여성)을 골 이식을 위해 사용된 세 가지 재료에 따라 환자군을 분류하고, 장기간 추적 관찰로 치료 결과를 분석했다. 세 그룹은 각각 ABM/P-15 46명, rhBMP-2 44명, DBM 50명이다.
VAS 통증지수는 ABM/P-15군 6.9에서 1.0으로, rhBMP-2군 7.1에서 1.2로, DBM군 7.0에서 0.5로, ODI 기능장애지수는 ABM/P-15군 52.7에서 15.7로, rhBMP-2군 55.4에서 17.4로, DBM군 53.5에서 16.7로, 세 그룹 모두 효과적으로 감소했다.
배준석 병원장은 “우리들병원은 오랜 연구와 투자를 통해 최소침습 방식의 무수혈 전방접근 유합술을 개발하고 그동안 논문, 학술대회, 의학교과서 등으로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해 왔다”라며, “더 나아가 단 한 명의 환자도 불만족하지 않도록 다양한 임상 연구와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뼈 이식 재료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입증하는 연구도 그 일환으로 환자 치료에 선순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척추 유합술의 성공률을 높이는 최신 골이식재에 대한 후속 연구도 진행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