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동첸, 재크라인 롱 BNP파리바 연구원은 5일 ‘위안화 SDR 편입은 금융개혁 촉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IMF는 위안화의 SDR 편입비율을 일본과 영국 화폐 비중보다 높은 10.92%로 책정했다”며 “위안화가 국제통화로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중국 금융당국은 금융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본부에서 집행이사회를 열고 위안화를 SDR 기반통화(바스켓)로 편입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는 미국 달러화, 유럽연합(EU)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에 이어 SDR 바스켓에 편입되는 5번째 통화가 됐다.
위안화가 SDR 편입 통화가 됐다는 것은 국제 준비통화로서의 지위를 공식적으로 확보하고 무역 결제나 금융거래에서 자유롭게 사용된다는 뜻이다.
싱 연구원은 “위안화의 SDR 편입은 중국의 금융개혁 및 국제금융시장과의 통합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IMF는 이후 중국에게 더욱 강도 높은 자본개혁 및 시장개방을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싱 연구원은 “SDR 정식 편입 시점인 내년 10월 이전에 위안화의 달러화 연동 방식은 크롤링페그(crawling peg, 제한적 변동환율제의 일종으로 환율의 점진적 평가 조정제도) 방식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