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101척 선박 발주…해수부 “해운재건 본격화”

장관회의에 ‘5개년 계획’ 현황 보고
장금상선·흥아해운 10월까지 통합
내년 3월까지 현대상선 해운동맹
문성혁 장관 “해운재건 성과낼 것”
  • 등록 2019-04-23 오전 9:00:00

    수정 2019-04-23 오전 9:00:00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해운재건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며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해 해운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내년까지 신규 선박 100척 이상을 발주해 확충하기로 했다. 한진해운 파산 이후 추진된 해운재건 프로젝트에 따른 조치다.

해양수산부는 2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20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해운재건 5개년계획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5개년 계획에 따라 내년까지 총 101척의 선박을 발주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발표된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총 200척의 선박을 발주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컨테이너선 48척, 벌크선 51척(탱크선 13척, 드라이벌크 28척, 기타 10척) 등 총 99척이 발주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99척 중 39척 발주를 지원했다.

앞으로 정부는 항로 확대를 지원해 안정적인 수출입망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대상선(011200)은 내년에 2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 12척을 유럽 항로에, 2021년에 1만5000TEU급 8척을 미주 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다.

국내 해운업계 4, 5위인 장금상선과 흥아해운(003280)의 통합법인도 10월까지 추진된다. 지난 11일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컨테이너 사업 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통합 출범하는 ‘시노코흥아’(가칭)는 선복량(적재능력) 기준으로 현대상선과 고려해운에 이은 국내 3위 선사로 올라선다.

이어 정부는 국제적인 해운동맹(얼라이언스)에 내년까지 정식으로 가입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2M과 풀멤버십으로 계약하거나 오션 얼라이언스(코스코·CMA), 디얼라이언스(하팍로이드·ONE)에 가입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계약 갱신 데드라인은 내년 3월31일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지난 1년간 어려운 여건에서도 5개년 계획을 통해 해운재건 기반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해운기업 경영 개선 등 해운재건 성과가 조기에 나타나도록 정책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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