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 10건 중 3건은 하락 거래

김희재 민주당 의원 조사 결과
경기·인천 실거래가 하락 비중 올해 최고치
수도권 매매수급지수 3주 연속 100 밑돌아
  • 등록 2021-11-10 오전 10:29:15

    수정 2021-11-10 오전 10:29:15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직전거래가보다 내린 가격으로 계약이 체결된 매매건수가 10건 중 3건으로 집계됐다.

10일 김희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도권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하락 거래 비중은 31.8%로 전달대비 8.2%포인트 확대됐다.

경기, 인천 지역의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 거래 비중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지역 10월 아파트 거래 중 직전 거래대비 실거래가가 하락한 비중은 28.2%였다. 전월(21.5%)대비 6.7%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올해 최고치이다. 경기 지역 하락거래 비중은 4월 25.5%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9월 이후 2개월 연속 확대됐다.

인천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 거래 비중은 전월(20.7%)대비 8.4%포인트 확대된 29.1%로 나타났다. 인천 지역 역시 하락거래 비중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일 22억55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 대비 1억1500만원이 하락했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 114㎡는 지난달 4일 직전 거래 대비 7900만원 하락한 8억9900만원에 거래됐다.

경기 부천시 중동 팰리스카운티 전용 59.9㎡는 지난달 9일 6억75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 대비 5200만원 하락했고, 성남분당구 야탑동 장미마을 현대아파트 전용 84㎡은 지난달 2일 12억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 대비 5000만원이 떨어졌다. 인천 역시 서구 가좌동 한신휴플러스 전용 143㎡는 직전 거래 대비 3000만원 떨어진 6억1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실거래가 하락이 가시화 되는 추세이다.

부동산 시장도 매수자 우위로 재편되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8.9로 전주대비 4.9포인트 하락했다. 3주 연속 100을 밑돌고 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매수자 우위, 높으면 매도자 우위 상태를 뜻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역시 전주대비 5.4포인트 하락한 74.0으로 나타났다.

김회재 의원은 “주택시장이 변곡점에 접어들고 금리인상과 이달 하순부터 시작될 종부세 부과로 다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면서도 “야당 후보의 규제 완화 공약은 안정되어 가는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시그널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초래했다”며 “규제 완화 시그널보다 투기 방지 대책 마련과 부동산 시장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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