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기관평가 낙제점 한수원..'사장은 억대 성과급'

기관평가 낙제점..감사는·직무수행실적 평가서 꼴찌
"기관장·감사위원은 연봉보다 많은 성과급 챙겨가"
  • 등록 2012-10-22 오전 11:47:37

    수정 2012-10-22 오전 11:47:37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설비운영의 안전성에 대한 기관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는 데도 불구하고, 사장은 연봉보다 많은 성과급을 챙겨가고 있어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박완주 의원(민주통합당, 천안을)은 한수원 국정감사에서 “한수원은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도 전반적으로 하위등급을 받았고, 감사위원 평가도 최하위임에도 임원들은 연봉수준의 성과급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기관평가에서는 C등급을 받았지만, ▲책임경영 D0 ▲조직 및 인적자원관리 D0 ▲재무예산관리 D+ ▲발전사업 E0등급을 받았다. 특히 발전사업의 경우 설비운영의 안전성을 위한 기관 노력이 미흡하다며, 낙제점에 해당하는 E0 등급을 받았다.

또, 한수원의 감사위원은 올 상반기 공기업 직무수행실적 평가에서에서 59개 공기업중 유일한 E등급을 받아 꼴찌를 했다. 이처럼 기관 평가에서 잇따라 낙제점을 받는 등 경영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한수원의 임원들이 연봉에 버금가는 성과급을 매년 받아가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

한수원의 기관장은 성과급으로 2010년 1억 2786만원, 2011년 1억 2040만원, 올 9월 현재 8981만원을 받아, 연봉보다 성과급 규모가 더 컸다. 직무수행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감사위원도 성과급으로 연봉수준의 금액을 받아갔다.

박 의원은 “직원들의 비리사건으로 국민들로부터 도덕성에 대한 지탄을 받고 있고, 경영평가도 안 좋은 한수원의 경영진이 꼬박꼬박 성과급을 챙겨가는 모습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 착잡하다” 며 “한수원은 원전의 안전뿐 아니라, 경영의 안전도 점검해야 할 판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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