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우울감을 겪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Blue)’를 해소하기 위해 산(山)을 찾는 여행이 각광을 받고 있다. 경기도는 15일 푸른 산림 속에서 코로나19 걱정 없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자연 명소로 ‘연인산도립공원’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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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는 연인산도립공원 내 잣나무숲과 철쭉터널은 특별한 장비 없이 숲길을 천천히 걷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신을 회복하는데 충분하다.
‘용이 하늘로 오르며 아홉 굽이에 걸쳐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계곡 용추구곡(龍墜九谷)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보물이다.
1곡 와룡추를 시작으로 9곡 농원계까지 약 6㎞ 코스의 탐방로는 훼손되지 않은 청정 생태계와 구슬 같이 맑은 물, 계곡마다 병풍처럼 펼쳐지는 기암괴석들로 마치 신선 세계에 온 것 같은 신비감을 더해준다.
화전민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참나무숯을 만들어 내다팔던 숯가마터나 화전민 자녀들이 통학했던 소릿길은 산업화에 밀려 났던 사람들이 하나 둘 들어와 땀과 노동으로 새 삶을 일궈냈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 안전 중심의 탐방로 정비, 자연 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안내판 설치 등을 통해 연인산을 명실상부 수도권 대표 녹색 명소로 만들겠다”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며 이야기가 있는 ‘연인산도립공원’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