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언론 "김정남 시신, 영안실서 장례시설로 옮겨져"(종합)

  • 등록 2017-03-27 오전 9:23:33

    수정 2017-03-27 오전 9:23:33

/NHK 동영상 캡쳐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이 이르면 27일 중 북한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여 이번 사태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신문은 지난달 독살된 김정남의 시신이 이르면 27일 북한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있으며 전날 그의 시신이 쿠알라룸푸르의 병원시설에서 근교 장례시설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북한과의 협상에 관해 27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시신은 이날 중에라도 북한으로 이송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지난 26일 말레이시아 당국이 다목적 차량을 이용해 김정남의 시신을 그동안 안치됐던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국립법의학연구소(IPFN) 영안실에서 쿠알라룸푸르 외곽 체라스 지역으로 반출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김정남의 시신이 ‘종교의식’을 치르기 위해 옮겼다고 전했지만, 해당 종교의식의 구체적인 성격이나, 김정남의 시신이 화장 혹은 매장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NHK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 시신 인도 등을 요구해온 북한과 비공개 협상을 진행중인 가운데 양국 협상에서 어떤 진전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관측했다.

일각에서는 말레이 당국이 북측이 재부검을 해 김정남의 사인을 부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의 시신을 화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에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의 시신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레이시아 정부 고위당국자의 발표가 나왔다.

또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경찰관 4명이 26일 북한 국적 용의자 3명에 대한 진술을 듣기 위해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에 들어가 조사를 했다.

말레이 수사 당국자들이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현지 북한대사관에 직접 들어가 조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대사관은 치외법권 지역이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는 북한 당국의 동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 당국이 북한 국적 용의자들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여성을 시켜 김정남을 VX로 살해했다는 수사 결과를 밝혔기 때문에 이번 방문 조사는 양국간의 조율이 이뤄진 가운데 사실상 마무리 수순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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