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는 美인프라투자 기대…국내 수혜株는

“민주당, 하원 다수당 차지…인프라 투자에서 양당 초”
두산밥캣·진성티이씨, ‘바이아메리카’불구 수혜 기대
  • 등록 2018-11-11 오후 2:48:23

    수정 2018-11-11 오후 5:42:43

[이데일리 이서윤]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국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로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민주당도 인프라 투자에 반대하지 않고 있는데다, 미국 경기 고점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인프라 투자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생산 대부분을 미국 현지에서 하고 있는 두산밥캣(241560)과 미국 캐터필러(Caterpillar Inc.)사를 주요 고객사로 둔 건설중장비 부품 업체 진성티이씨(036890)가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인프라 투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대선 공약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 1조달러 인프라 투자를 제시했고, 올해 2월에는 1조5000억달러(한화 약 160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재차 밝히기도 한 상태다. 여기에 인프라 개선에 공감을 하고 있던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인프라 투자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와 파이낸스타임스 등 현지 언론도 인프라 투자에서 양당이 당을 초월해 지지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상장사인 굴삭기 업체 두산밥캣을 수혜주로 거론하고 있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간 선거 이후 본격 시작될 미국 인프라투자와 호황을 유지중인 미국 주택경기를 고려할 경우 내년 성장 가시성은 업종내 최고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실적증가와 동행해 주가가 우상향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두산밥캣은 미국 현지에서 대부분을 생산해 인프라 사업에 미국산 제품을 쓰도록 하는 ‘바이아메리카(Buy America)제도’ 발효와 상관없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진성티이씨(036890)가 수혜주로 거론된다. 진성티이씨는 미국 굴삭기 1위 업체인 캐터필러사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강준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진성티이씨는 캐터필러로부터 나오는 매출 비중이 높다”며 “미국 인프라 투자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성티이씨의 매출에서 캐터필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수준이다.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한 건 8년 만으로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던 러스트벨트 지역 유권자들이 이번 중간선거에선 민주당으로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됐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간선거 결과로 미국 국민들은 외교와 경제보다는 민생에 직결되는 문제에 더 관심을 가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통해 표출된 민생을 아우를 수 있는 인프라 투자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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