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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생산 대부분을 미국 현지에서 하고 있는 두산밥캣(241560)과 미국 캐터필러(Caterpillar Inc.)사를 주요 고객사로 둔 건설중장비 부품 업체 진성티이씨(036890)가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인프라 투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대선 공약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 1조달러 인프라 투자를 제시했고, 올해 2월에는 1조5000억달러(한화 약 160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재차 밝히기도 한 상태다. 여기에 인프라 개선에 공감을 하고 있던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인프라 투자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와 파이낸스타임스 등 현지 언론도 인프라 투자에서 양당이 당을 초월해 지지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미국 현지에서 대부분을 생산해 인프라 사업에 미국산 제품을 쓰도록 하는 ‘바이아메리카(Buy America)제도’ 발효와 상관없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한 건 8년 만으로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던 러스트벨트 지역 유권자들이 이번 중간선거에선 민주당으로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됐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간선거 결과로 미국 국민들은 외교와 경제보다는 민생에 직결되는 문제에 더 관심을 가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통해 표출된 민생을 아우를 수 있는 인프라 투자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