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이·조동혁 맨발연기 …11일 '미친키스' 막 오른다

현대인의 고독 인물 ‘장정’ 역 캐스팅
맨발 연기는 조광화 연출의 극적장치
내달 21일까지 대학로 TOM1관 무대
  • 등록 2017-04-06 오전 8:59:48

    수정 2017-04-06 오전 8:59:48

연극 ‘미친키스’에서 ‘장정’ 역에 캐스팅된 배우 이상이(왼쪽)와 조동혁(사진=프로스랩).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인의 고독과 외로움을 담담하지만 섬세하게 그려내어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던 연극 ‘미친키스’가 11일 개막한다.

1998년 초연한 ‘미친키스’는 극작과 연출을 맡은 조광화가 개인적으로 큰 애착을 갖는 작품 중 하나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불안과 그 때문에 관계에 집착하는 현대인들의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영아기 아이들이 ‘접촉’을 통해 교감을 나누듯이 극속 인물들에게 ‘접촉’은 중요한 의미로 작용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를 표현하기 위해 몸짓, 안무를 적절히 이용한다. 또한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허무함과 고독함이라는 심리를 극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맨발로 열연한다. 제작사인 프로스랩 측은 “맨발로 민감하게 감각을 느끼고 접촉에 대한 예민함을 키우기 위해 전작에서부터 이어져 온 조광화 연출의 극적 장치”라고 말했다.

또 전작에서 굵고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가 ‘장정’의 남성성에 대한 허상과 그의 파멸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아코디언의 쓸쓸한 선율이 인물들의 외로움과 집착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친키스’는 오는 4월 11일부터 5월 21일까지 약 한 달 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극장 1관에서 공연한다. 2차 티켓오픈은 이달 12일 낮 2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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