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실탄 채웠다…4월부터 美 NFT 진출”

블록체인 기업 '람다256' 박재현 대표 인터뷰
설립 2년여 만에 하이브, YG엔터 등 잇단 투자
브레이브걸스 NFT 제작, 美 기업과 NFT 본격화
"올해 유니콘 목표"
  • 등록 2022-02-20 오후 3:38:38

    수정 2022-02-20 오후 9:26:42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055억원의 투자 실탄을 채웠습니다.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할 겁니다. 4월 오픈 기대하세요.”

박재현 람다256 대표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람다256은 국내 최대 규모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소속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다. 컨소시엄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를 운영 중이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352820)를 비롯해 YG엔터테인먼트(122870), NH투자증권(005940), 우리기술투자(041190), 한화시스템(272210), 종근당(185750) 홀링스, SBI인베스트먼트(019550), 농협은행, 두나무, 야놀자, 대림, 신한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VTI파트너스 유한회사 등이 투자했다. 박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투자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올해는 비전을 넘어 ‘매출 결과물’을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포항공대에서 전산 분야를 전공하고, 삼성전자에서 삼성페이 등을 개발한 IT 전문가다. 람다256은 표준우주모형 람다CDM(lambda CDM)에서 우주 미지의 에너지를 상징하는 ‘람다(그리스어 Λ)’와 해시 알고리즘 ‘SHA-256’에서 착안한 명칭이다. 블록체인의 강력한 힘과 256비트의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 △포항공대 석사(객체지향 데이터베이스) △현대전자 선임연구원 △현대정보기술 책임연구원 △에이젠텍 대표이사 △와이즈프리 대표이사 △씽크프리 CTO(상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이사 △SK텔레콤 전무이사 △람다256 대표(2019년 3월~) (사진=방인권 기자)


1순위 공략 대상은 미국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다. 람다256은 외국 기업들과 협력해 미국에 NFT 마켓플레이스 ‘사이펄리’를 4월 오픈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좋은 지식재산권(IP)을 가진 글로벌 브랜드 기업들과 협업 중”이라며 “이들 기업을 통해 NFT를 만들고 팬들과 접점을 만들려고 한다.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진출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스포츠, 연예, 미술 등 팬덤이 있는 분야의 기업과 NFT를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다. 그는 “람다256은 자체 스튜디오가 있어 NFT를 기획부터 시작해 제작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했다. 람다256은 최근 지난해 역주행 인기를 얻은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사진, 9살 천재 화가로 유명한 레오나르도(Leonardo)의 작품 등을 자체 스튜디오를 통해 NFT로 제작했다.

특히 박 대표는 이 같은 사업이 ‘제2의 밀크 프로젝트’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봤다. 2019년 람다256은 자사 메인넷 위에서 돌아가는 혁신 서비스 밀크(MiL.k)를 지원했다. 밀크는 여행·여가 마일리지 포인트를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이자 코인이다.

박 대표는 “제2의 밀크 프로젝트로 여행·레저를 넘어 헬스, 패션, 펫(pet·반려동물) 분야까지 진출할 것”이라며 “생활밀착형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하는 혁신으로 사회를 보다 좋게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후보들이 NFT를 만드는 등 우호적인 입장이어서 차기정부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람다256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게 올해 박 대표의 목표다. 지난해 유니콘 기업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두나무, 빗썸코리아, 컬리, 직방, 야놀자, 당근마켓 등 18곳이다. 박 대표는 “람다256이 매년 3~5배 성장하고 있어, 올해 열심히 하면 유니콘 가치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무엇보다도 사람이 중요하다”며 “누가 들어와도 회사를 나갈 땐 골드, 다이아몬드가 되도록 사람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배우는 직원에게 연간 500만 원 교육비 지원, 제주도 같은 휴양지에서 1~3개월 일하는 워케이션 등 직원 복지에도 공을 쏟고 있다. 그는 “함께 골드, 다이아몬드가 되도록 나부터 재밌게 일하고 치열하게 배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표정 굳은 탕웨이..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