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15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2% 감소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2644억원으로 작년과 견줘 0.2% 줄었다. SC제일은행 역시 올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009억
이는 최대 수익을 올린 주요 시중은행과 대조적 행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조1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1%(9000억원) 급증했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바탕에는 이자이익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을 포함한 4대 시중은행의 1∼3분기 총 이자이익은 16조763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5787억원(10.4%) 증가한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토종은행은 한계기업 충당금을 이전에 많이 적립해뒀는데, 올해는 환입 효과 때문에 대손충당금 감소했다”면서 “전반적인 신용여건이 악화하면서 대손충당금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영국 스탠다드차타드가, 씨티은행은 미국 씨티그룹이 출자한 씨티뱅크 오버씨즈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COIC)이 지분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배당금 전액이 본사로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