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저가라면 승부수…700원 '해피라면' 재출시

  • 등록 2019-02-17 오후 6:59:25

    수정 2019-02-17 오후 6:59:2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농심(004370)이 오뚜기 ‘진라면’을 겨냥한 700원 가격의 저가 라면을 곧 출시한다. 1위 농심과 2위 오뚜기 간 라면시장 점유율 격차가 줄어드는 가운데 농심의 저가 라면 전략이 통할지 주목된다.

해피라면 봉지 (출처 :클리앙)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해피라면’을 출시한다. 출시 일정은 2월말이다. 해피라면은 농심이 1982년 출시했던 제품이다. 신라면 출시 후 1990년대 단종됐다.

농심은 이달초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사들과 해피라면 가격 협상을 벌여왔다. 농심 관계자는 “마트 등 유통 업계 납품 전 해피라면 마케팅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해피라면의 타깃은 저가 시장이다. 이에 따라 가격은 한 봉지당 700원이 유력하다. 대형마트에서는 이달 내로, 편의점은 3월 중순에 출시된다.

농심의 해피라면 출시는 오뚜기 라면의 부상과 맞닿아 있다. 오뚜기는 11년째 자사 대표라면 진라면 가격을 동결했다. 이는 농심과 오뚜기의 라면 시장 점유율 격차 감소로 이어졌다. 한때 70% 시장 점유율을 자랑했던 농심의 점유율은 지난해 51%로 떨어졌다. 오뚜기의 시장점유율은 20% 중반을 넘어서며 농심을 압박하고 있다.

농심의 저가 라면으로는 안성탕면이 있다. 그러나 40년 가까운 브랜드 이미지에 된장 스프를 기본으로 해 바뀐 소비자들의 입맛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신라면이나 너구리 등 기존 라면으로는 진라면에 버금가는 라면 가격 경쟁력을 맞추기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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