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부채비율 높아졌지만..'A급' 자산 보유

  • 등록 2014-06-03 오전 10:26:11

    수정 2014-06-03 오전 10:26:1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에버랜드가 내년 1분기 상장 계획을 밝히며 삼성에버랜드의 재무구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사업양수도 등에 따라 차입금 규모가 증가했지만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차입금 통제가 어렵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의 부채비율은 지난 2011년 56.5%에서 2012년 74.6%, 지난해 116.6%로 높아졌다. 2012년 8756억원이었던 순차입금도 지난해 2조1740억원으로 늘어났다.

삼성에버랜드의 차입금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지난해 12월 계열사인 제일모직의 패션사업부문을 양수하며 관련 자금 일부를 외부차입금으로 조달했기 때문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올 1월 영업양도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차입금 증가를 일부 통제했으나 신용평가사들은 삼성에버랜드의 재무안정성은 다소 저하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의 차입금 규모가 당분간 2조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 1600억~1800억원에 이르는 경상투자 외에도 2015년까지 계획된 바이오 시밀러(복제약)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투자와 패션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부담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평사들은 삼성에버랜드의 차입금이 더 크게 늘어날 일은 없다고 보고 있다. 패션사업부와 FC부문 등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에버랜드는 매년 2000억원을 웃도는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어 차입금 증가는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앞으로 삼성에버랜드의 수익 변동성은 커지리라는 전망이다. 경기 방어적인 빌딩관리사업을 에스원에 양도하고, 내수경기에 민감한 패션사업을 양수했기 때문이다.

삼성에버랜드의 유동성 대응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해 말 기준 삼성생명 장부가액 4조236억원, 삼성중공업 장부가액 114억원 등 관계사 지분과 장부가액 1조938억원 규모의 투자부동산 등 양질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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