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네슬레와 맞손…바이오·헬스케어 사업 '본격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 체결
건기식 유통·제조기술 교류·케어푸드 공동개발 등
  • 등록 2023-08-21 오전 10:11:15

    수정 2023-08-21 오전 10:11:15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Nestle Health Science)와 손잡고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스위스 브베(Vevey)에 위치한 네슬레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사진 왼쪽)과 그렉 베하르(Greg Behar)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CEO(사진 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현대백화점 제공
21일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그룹 계열 헬스케어 전문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은 스위스 브베 네슬레 본사를 방문해 그렉 베하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그룹 CEO와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세계 1위 종합식품기업 네슬레그룹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 영양 분야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이다. 글로벌 1위 개인 맞춤형 건기식 브랜드 ‘페르소나’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 2021년 공개한 ‘비전 2030’의 5대 핵심 신수종 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선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과 건기식 소재 및 제조기술 교류, 케어푸드·메디컬푸드 공동 개발 및 생산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우선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주요 건기식 제품을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이지웰의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 특히 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 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의 경우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국내 건기식 사업 핵심 파트너로 신규 브랜드 론칭과 영업망 구축 등 전 분야에 걸쳐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바이오랜드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협약 체결 이후 공동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 건기식 유통사업 확대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앞서 현대바이오랜드는 작년 2월부터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비타민 영양제 브랜드 ‘퓨리탄프라이드(Puritan’s Pride)’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건기식 유통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양사는 차세대 건기식 개발에도 적극 협력한다. 현대바이오랜드의 첨단 건기식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주요 브랜드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바이오랜드가 보유한 독자적인 천연원료 기반의 건기식 소재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가 보유한 비타민·고단백 건기식 제품 개발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건기식 시장 공략에도 힘을 모은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자사의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해 향후 현대백화점그룹의 건기식 및 헬스케어 솔루션 등의 해외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도 30여 개국에 구축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차세대 소재 발굴과 신시장 개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은 “고객의 생활과 함께하면서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한다는 그룹의 사업 방향성에 맞춰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본격화를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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