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박영선 흔드는 분들, 더 길게 생각하시라"

"박영선 흔들기 계속되면 당 오도가도 못한다"
"2주전 비대위원장직 요청받아‥수락 없을 것"
  • 등록 2014-09-15 오전 10:01:50

    수정 2014-09-15 오전 10:01:50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박영선 원내대표를 저런 식으로 흔드는 그런 분들은 더 길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되면 당이 오도가도 못한다.”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5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당내에 ‘박영선 탈당설’까지 팽배해진데 대해 “국민들에게 이렇게 실망을 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박 원내대표가 꺼내든)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비대위 체제는 괜찮았다고 본다”면서 “당내 인사들이 매번 소소한 계파 문제로 반발하기 때문에 바깥에서 구해오라고 했는데 (또 저렇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집단이란 게 그리 튼튼한 기반이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면서 당 일부 인사들의 ‘박영선 흔들기’를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계파색이 옅고 합리적 성향이 강한 당내 대표적인 중도 인사로 꼽힌다. 게다가 야당의 ‘사지(死地)’인 대구에서 지역주의에 맞서 계속 도전장을 던지는 점도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김 전 의원은 이미 박 원내대표로부터 2주 전쯤 한차례 비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거절했다. 그는 “지금 당 체제에서는 비대위원장직을 맡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안경환·이상돈 카드’가 무산되면서 김 전 의원에 대한 기용설은 당 안팎에서 꾸준히 거론된다. 이번 실패로 외부영입은 사실상 더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김 전 의원만한 무게감있는 중도 인사를 찾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앞으로도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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