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1경기 4홈런 괴력...힐만, 한국무대 첫 승리(종합)

  • 등록 2017-04-08 오후 9:27:26

    수정 2017-04-08 오후 9:27:26

SK 토종거포 최정. 사진=SK 와이번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 와이번스의 토종거포 최정이 한 경기 홈런 4방을 터뜨리며 트레이 힐만 감독에게 한국 무대 첫 승을 선물했다.

SK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최정의 4홈런 6타점 ‘원맨쇼’에 힘입어 9-2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개막 후 7경기 만에 귀중한 첫 승을 거뒀다. 올시즌 국내 무대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은 힐만 감독도 천신만고 끝에 첫 승리를 맛봤다.

최정의 방망이가 네 번이나 불을 뿜었다. 지난 시즌 홈런왕인 최정은 이날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4홈런) 6타점 4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한 경기에 홈런 4개를 친 것은 KBO리그 역사상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다. 그전에는 박경완(2000년 5월 19일 대전 한화전)과 박병호(2014년 9월 4일 목동 NC전)가 기록한 바 있다.

최정은 1회말 첫 타석에서 NC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6구째 141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2-0으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투런홈런을 기록했다. 무사 3루 상황에서 구창모의 4구째 127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다시 왼쪽 담장 밖으로 넘겼다.

최정의 방망이는 이후에도 식지 않았다.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선 NC 구원투수 배재환에게서 비거리 120m 좌월 2점 홈런을 빼앗았다. 8회말에는 NC 윤수호를 상대로 역시 105m짜리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대기록을 완성했다.

SK는 최정 외에도 김동엽과 한동민이 5회말 솔로포, 7회말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이 날만 무려 6개의 홈런을 치면서 ‘거포군단’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이날 SK의 6홈런은 팀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다.

SK 선발투수 윤희상은 6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해 올시즌 SK의 첫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치열한 난타전 끝에 13-10으로 이겼다. 넥센은 개막 후 5연패 뒤 2연승을 거둔 반면 두산은 3승 4패로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다.

5-6으로 뒤진 3회 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한현희는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따냈다. 한현희가 승리투수가 된 건 2015년 8월 30일 광주 KIA전 이후 587일 만이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로 기대를 모으는 넥센의 고졸신인 이정후는 2회초와 9회초 홈런 2방을 쏘아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프로 데뷔 7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트리며 아버지 보다 10경기나 빨리 홈런을 신고했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9회말에 터진 오승택의 짜릿한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8-6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7연승을 눈앞에 뒀던 LG는 롯데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막내구단 kt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삼성을 1-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6승1패가 된 kt는 LG와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선발투수 정대현은 5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어서 등판한 이상화, 엄상백, 심재민, 조무근, 김재윤 등 불펜투수들도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은 8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완투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광주 KIA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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