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아이·엄마에 달려든 맹견 두 마리… “목줄은 없었다”

  • 등록 2022-05-20 오전 10:09:07

    수정 2022-05-20 오전 10:09:07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충남 태안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놀던 엄마와 아이가 개 2마리에 물려 크게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20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 20분께 태안군 태안읍 평천리의 한 아파트 광장에서 놀고 있던 40대 엄마와 7살 남자아이가 개 2마리의 공격을 받았다.

이 사고로 엄마는 오른팔을 물렸고 아이는 얼굴과 정강이를 물려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소방본부는 닥터헬기를 이용해 두 사람을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과 소방대원은 현장에서 모자를 공격한 개 2마리를 포획했다. 포획된 개들은 보더콜리와 맹견으로 분류된 핏불테리어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내장 인식칩을 통해 개들이 아파트 인근 단독주택 주민이 키우는 반려견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개들이 어떻게 집을 탈출해 아파트로 진입했는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당시 개는 목줄이 없었고 단독주택의 마당에서 키우던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개들이 어떻게 집을 나와 아파트로 오게 됐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견주인 40대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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