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남한산성' 대표 "문자 주고 받았는데, 연락이 안닿았다니"

  • 등록 2018-10-23 오후 6:32:29

    수정 2018-10-23 오후 6:32:29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무대 위로 오르다 대리수상자를 발견하고 다시 자리 앉는 장면.(TV 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영화 ‘남한산성’ 제작자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가 대종상 측의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에 입장을 내놨다.

김지연 대표는 “각 부분의 수상자들이 참석하지 못할 시 내부적으로 대리 수상자를 선정하여 시상하겠다는 대종상의 시상 방식에 대해서는 비판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며 “다만 기존의 다른 영화제와 달리 대리 수상자를 본 작품과 전혀 상관이 없고 심지어 수상자 본인의 이름조차 모르는 분들께 맡기시는 방식에 대해서 이 영화의 제작자로서 당황스러울 따름입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대종상 측에서 이 모든 일들이 제작사와의 연락이 마지막 순간까지 되지 않아서 벌어진 일들이라고 밝히신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며 “저는 작품상 후보로서 사전에 분명하게 주최 측에 참석의사를 밝혔습니다”고 말했다.

싸이런픽쳐스 측에 따르면 김지연 대표는 애초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구회 대종상 위원장이 인터뷰를 통해 사전에 ‘남한산성’ 제작자인 김지연 대표에게 연락을 취하려 노력했지만 시상식이 열리기 직전까지 연락을 받지 않았고 우여곡절 끝에 대리수상자를 내부에서 정했다는 주장 때문에 말문을 열었다. 김지연 대표는 이에 대해 “시상식 참석 전까지 대종상 측과 계속해서 참석에 필요한 사항의 연락을 주고 받았으며 시상식 참석 전 토요일에도 레드카펫 참석여부를 놓고 대종상 주최측 담당자와 제작사 담당자가 문자를 주고받은 내역도 갖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남한산성’은 22일 열린 제55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촬영상과 음악상, 조명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대리수상을 위해 참석한 김지연 대표 대신 영화와 무관한 트로트 가수 한사랑이 음악상을, 한국영화조명감독협회의 정성면 부이사장 겸 이사가 조명상을 대신 받았다. 김지연 대표는 촬영상을 대신 받으며 “시상식 진행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제가 대리수상을 위해 참석했는데, 상관없는 분들이 수상했다. 매끄럽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가수 한사랑이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음악상을 대리수상하면서 “(류이치 사카모토가) 너무 바쁘셔서 제가 대신 나왔습니다. 저는 가수 겸 배우 한사랑입니다. 축하드립니다”라고 인사하는 장면
다음은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의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싸이런 픽쳐스 김지연 대표입니다.

지난 10월 22일 열린 대종상 영화제의 주최측에서 밝히신 성명과 관련하여 저희 ‘남한산성’ 제작사의 공식입장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10월 22일 저는 대종상 작품상 후보로 시상식에 참석하였습니다.

남한산성은 이번 대종상에 10개 부문 후보로 선정되었고, 이에 제작사 싸이런 픽쳐스는 시상식이 열리기 이전부터 각 후보들의 참석여부로 대종상 주최측과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작품상 후보 자격으로 참석하는 참석 여부로 다른 부분의 후보들에게는 영화제 측에서 직접연락을 하여 참석여부를 타진하신다고 하여 제작사는 이분들의 연락처를 대종상 측에 알려드렸습니다. 이후로 각 후보들의 참석여부 확인과 대리수상을 누가 할 것인가의 문제에 관해서 대종상 측에서 제작사측에 공식적인 전달을 하신 바는 없습니다. 다만 저는 참석 직전 후보 당사자들 중에는 참석하시는 분들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였고, 통상적인 영화제의 진행방식대로 남한산성이 작품상 외의 다른 부문에 수상 호명되면 관계자 중 유일한 참석자이자 제작사 대표로서 대리 수상을 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주최측에서 정한 대리 수상자가 따로 있다는 사전 연락도 받은 바가 없었으며. 당일 시상식 현장에서도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각 부분의 수상자들이 참석하지 못할시 내부적으로 대리 수상자를 선정하여 시상하겠다는 대종상의 시상 방식에 대해서는 비판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기존의 다른 영화제와 달리 대리 수상자를 본 작품과 전혀 상관이 없고 심지어 수상자 본인의 이름조차 모르는 분들께 맡기시는 방식에 대해서 이 영화의 제작자로서 당황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종상 측에서 이 모든 일들이 제작사와의 연락이 마지막 순간까지 되지 않아서 벌어진 일들이라고 밝히신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저는 작품상 후보로서 사전에 분명하게 주최측에 참석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제작사는 시상식 참석 전까지 대종상 측과 계속해서 참석에 필요한 사항의 연락을 주고 받았으며 시상식 참석 전 토요일에도 레드카펫 참석여부를 놓고 대종상 주최측 담당자와 제작사 담당자가 문자를 주고받은 내역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대리수상에 대해서는 어떠한 이야기도 전달받은 바가 없었습니다. 주최측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제가 어떻게 지정된 좌석표와 주차비표를 받아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었겠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영화인의 한 사람이자 기쁜 마음으로 시상식에 참가했던 후보작의 제작사로서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 발전하는 대종상 영화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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