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집에'... 우리동네키움센터를 모르셨어요? (영상)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일을 그만 두는 경단녀 가장 많아
방과 후 갈 곳이 없어 학원을 가는 아이들
틈새 돌봄 채워주는 우리동네키움센터
  • 등록 2019-06-25 오전 9:20:34

    수정 2019-06-25 오전 10:24:39

[이데일리 김수연 PD]경단녀 184만 명 시대. 경단녀는 ‘경력단절 여성’의 줄임말로 15~54세의 기혼여성 중 현재 비취업인 여성을 뜻한다. 이들은 결혼, 임신 및 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 돌봄의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다. 실제로 여성이 일을 가장 많이 그만두는 시기는 바로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이다.

아이가 어릴 때는 부모님께 맡기거나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통해 보육한다. 저녁까지 보육 시간 연장이 가능해 맞벌이 부부도 큰 걱정이 없었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 상황은 180도 바뀐다. 육아휴직은 이미 다 써서 없고 아이들의 수업은 어린이집보다 일찍 끝난다. 방과 후 수업에 참여하더라도 오후 3시면 학교는 끝이 난다. 그에 비해 부모는 빨라야 오후 5시에 퇴근한다. 집이 멀다면 7시는 돼야 집에 도착한다. 또 야근이나 회식이라도 발생한다면 퇴근 시간은 기약이 없다.
그렇다면 남는 시간에 아이들은 무엇을 할까? 바로 학원에 간다. 방과 후 학교 돌봄교실을 이용하지 않는 아이들은 갈 곳이 없어 2~3개의 학원을 전전한다. 학원에 안 가면 아이 혼자 집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평일 일과 후 어른 없이 혼자 보내는 아이 중 초등학생 자녀의 비율은 54.4%이다. 부모는 혼자 있는 아이를 생각하면 걱정이 되고 그래서 하는 수없이 학원을 보낸다. 이것은 특정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맞벌이 가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2016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 수의 45%이다. 절반 가까이가 맞벌이하는 현실이다. 맞벌이 부모들은 학원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동네키움센터가 탄생했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아이들의 방과 후 시간이나 방학, 휴일 같은 틈새 시간을 채워준다. 방과 후 붕 뜬 시간을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보내니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맞벌이 부모는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다. 그래서 부모는 돌봄 걱정 없이 일에 전념할 수 있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부모 소득과 무관하게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만 6세부터 12세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하고 이용할 수 있다.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는 협동심과 사회성, 양보와 배려심을 배울 수 있다. 서울시의 경우 1자녀 가정이 전체 1,349,241가구 중 729,675가구로 전체의 54%를 차지한다. 대부분 1자녀 가정이다 보니 공동체, 관계 맺기 등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많다. 우리동네키움센터에 가면 친구와 언니, 오빠, 동생들과 쉽게 어울리고 친해질 수 있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집이나 학교에서 10분 이내 거리에 있고 가격은 한 달에 10만 원 안팎이다. 가격은 센터별로 상이하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우리동네키움센터를 400개소까지 확충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는 아이들이 주도하는 콘텐츠를 운영하고 아이들 각자의 스케줄에 맞게 알아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놀이터에서 놀 수 있고 숙제를 하거나 쉴 수도 할 수 있다. 실내에서 독서, 미디어 교육, 종이접기, 신체 활동 등을 할 수도 있다. 시키지 않아도 자율적으로 시간을 보내서 아이들은 즐겁고 부모들은 안심할 수 있는 곳,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있다면 맞벌이 부부도, 경단녀도 틈새 돌봄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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