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경인기자] `투자목적`을 이유로 지분을 대거 매입하는 슈퍼개미의 공격에 상장사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야금야금 보유지분을 키우는 개인투자자의 등장으로 14일 상장사인
아이브릿지(012170)와
세원화성(007910)가 슈퍼개미에 의한 M&A 테마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같은 이슈에도 불구하고 양사의 주가는 상반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11시10분 현재 아이브릿지가 전일 대비 7.14% 오른 600원을 기록 중이다. 거래량도 549만4710주로 전일 전체 거래량의 5배에 가까운 물량이 거래됐다.
아이브릿지의 슈퍼개미 왕경립씨는 지난 10일 이후 56만5740주(1.8%)를 추가로 매수해 보유지분이 378만0250주(12.05%)로 늘었다고 밝혔다.
대규모 지분매입과 함께 경영권이 목적이라고 공공연히 밝혀온 왕씨는 이날도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주식을 장내매수했으며,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가도 상승폭을 대거 확대해 M&A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편 세원화성은 개인투자자의 지분 추가매입 보도와 함께 상승폭을 대거 키워 5%를 웃돌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대거 축소한 뒤 보합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이브릿지의 경우와 차이가 있다면, 세원화성의 슈퍼개미 유선철씨는 단순 투자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유선철씨는 이날 지난 6월과 8일 추가로 지분을 장내매입해 보유지분이 48만2560주(15.08%)로 증가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세원화성은 이 시각 현재 전일 대비 0.14% 하락한 7090원을 기록 중이다. 거래량은 5만2220주로 전일 대비 2배 이상 거래가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