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경제성 높은 산림 정책으로 패러다임 전환 필요”

文대통령, 산불 피해봤던 강원도 방문해 식목일 식재
"앞으로 산림 정책은 경제수림 조성으로 나아가야"
  • 등록 2020-04-05 오후 2:30:01

    수정 2020-04-05 오후 2:30:0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식목일을 맞아 1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해 재조림지에 금강소나무를 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식목일인 5일 “산림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보다 경제성 있는 산림을 조성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해 금강송을 식재하면서 “양적인 면에서는 우리가 산림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질적인 면에서는 아직도 펄프 원료나 목재 많이 수입해 온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과거 산림 녹화를 서두르다보니 리기다소나무, 오리나무, 아까시나무, 사시나무 같은 속성수 위주로 산림을 조성했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경제성 면에서는 조금 못한 면이 있다. 그래서 앞으로 산림 정책은 속성수보다는 목재로서 가치가 있고 또 유실수라든지 이런 경제수림을 조성해야 된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숲 관광을 할 만한 그런 경관수림도 조성해야 되고, 도심 도시 지역에서는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미세먼지 차단 숲이라든지 그 다음에 도시 숲을 조성해야 된다”면서 “산불 발생이 많이 일어나는 곳에서는 내화수림을 조성하는 식으로 산림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옥계면은 지난해 4월4일 산불로 강원도 중 가장 넓은 1033ha의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문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이제 나무 심는 것보다 이제 가꾸기가 못지않게 중요해졌다”라며 “작년도 강원도 산불로 여의도 면적 10배에 해당하는 그 우리 울창한 나무들이 한순간에 소실됐다. 여기 우리 옥계면만 해도 여의도 면적 4배에 달하는 그런 산림이 이렇게 소실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빠른 시일 내에 복구를 해야 한다. 아까 산림청장 말씀하신 바와 같이 한편으로는 앞으로는 산불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단기 대책, 또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에 조기에 진압할 수 있는 대책들을 강구하는 한편, 이 소실된 숲들을 빠른 시일 내에 조림을 복구해서 그래서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전부 다 복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올해 중으로 절반은 다 복구한다는 것이 목표다.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이런 가운데에서도 정말 나무 심기, 복구 조림만큼은 우리가 쉬지 않고 해야 된다라는 당부 말씀 드리고, 국민들께서도 코로나19 때문에 고생도 많이 하시지만 한 분당 한 그루씩 나무를 가꾸기, 또는 한 분당 한 그루씩 나무를 기부하기, 이런 운동으로 복구 조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금강송을 식재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 가운데에서도 가장 우수한 품종”이라며 “아주 크게 곧게 자라고, 재질이 아주 좋아서 최고 좋은 목재”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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