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가격도 오른다..오비맥주, 오는 8일부터 7.7% 인상

보리·알루미늄 등 원·부자재 가격 급등 영향
소주 이어 맥주도 도미노 인상 전망
  • 등록 2022-03-02 오전 10:17:05

    수정 2022-03-02 오후 1:58:53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오비맥주가 약 6년 만에 국산 맥주제품의 출고 가격을 인상한다.

▲오비맥주 카스.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는 오는 8일부터 국산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7.7%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오비맥주가 국산 브랜드의 출고가를 올리는 것은 2016년 11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여파로 각종 원료와 부자재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더이상 비용 압박을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월 맥주와 탁주에 물가지수를 반영한 세율조정을 골자로 하는 세법 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반출 또는 수입신고한 맥주와 탁주에 대해서 1L당 각각 전년 대비 4.1원, 0.2원 올랐다. 오비맥주는 연간 물가상승률 0.5%를 반영해 지난해 맥주 제품의 가격을 일괄 1.36% 인상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맥주의 주 원료인 국제 보리 가격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3% 급등했다. 또 가정용 캔 제품의 핵심소재인 알루미늄의 경우 2021년 국제시세가 이전 년도 대비 45% 올랐다. 국제 원자재 및 포장재 가격은 2022년 들어서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 6년간 경영합리화와 비용절감 노력으로 가격을 동결해왔으나 외부 비용 압박이 전례 없이 심화되고 있어서 일부 제품의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용 증가 요인 대비 가격 조정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롯데칠성음료(005300)는 오는 5일 0시부터 소주 출고가를 인상 계획을 밝혔다. 이에 ‘처음처럼’ 병제품은 7.7%, 페트 제품은 640ml 한 품목만 6.7% 인상한다.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청하는 5.1%, 백화수복 1.8L는 7.0%, 700ml는 7.1%, 180ml는 7.4% 올린다. 설중매도 7.0%도 각각 출고가를 인상한다. 청하는 2019년, 백화수복은 2012년, 설중매는 2010년 출고가를 인상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000080)는 지난달 23일 0시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공장 출고가격을 7.9% 인상했다. 360ml 병과 일부 페트류가 인상 대상이다.

이 밖에 무학(033920)은 지난 1일부터 ‘좋은데이’와 ‘화이트’의 출고가를 평균 8.84% 올렸다.보해양조는 이날부터 ‘잎새주’, ‘여수밤바다’, ‘복받은부라더’ 등의 출고가를 평균 14.62% 인상한다. 한라산소주는 오는 3일 출고가를 최대 8.3%까지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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