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수 6.4만명↑…자영업 중심 부진 지속(상보)

4개월째 취업자수 증가 10만명 밑돌아…자영업자 감소세
청년층 확장실업률 22.5%…청년 다섯 중 한명은 '구직중'
  • 등록 2018-11-14 오전 8:31:40

    수정 2018-11-14 오전 8:50:45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고용상황이 지난달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통계청은 올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이 기간 취업자 수가 2709만명으로 전년보다 6만4000명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월별 취업자수는 올 1월(2621만3000명) 전년보다 33만4000명 늘어난 이후 줄곧 10만명 전후 증가에 그쳤다. 특히 7월(5000명 증가)과 8월(3000명 증가)엔 1만명을 밑돌기도 했다. 그러나 9월 4만5000명 증가로 전환한 데 이어 10월 취업자수도 증가하며 취업자수 증가가 마이너스가 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취업이 가능한 15세 이상 인구와 학생·은퇴자·전업주부 등을 뺀 경제활동인구가 증가 추세인 만큼 취업자수 역시 큰 변수가 없는 한 20만~40만명씩 늘어 왔다. 저출산 기조에 따라 인구 증가율 자체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취업자 수 증가는 그보다 더 더뎌 고용위기란 말이 나온다.

이 기간 15세 이상 인구는 4426만2000명, 경제활동인구는 2806만3000명으로 전년과 같은 63.4%의 경제활동참가율을 기록했다.

취업 형태(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월급을 받는 임금근로자는 늘었으나 자영업자는 줄었다. 이 기간 임금근로자는 2027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9000명 늘었으나 자영업자와 가족은 681만7000명으로 13만5000명 줄었다. 특히 임금근로자 중에서도 정규직으로 볼 수 있는 상용근로자(1385만9000명)는 35만명 늘어난 반면 비정규직인 임시근로자(490만6000명)와 일용근로자(150만9000명)는 각각 13만8000명, 1만3000명 줄었다.

실업자 수는 97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7만9000명 늘었으나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에 100만명을 밑돌았다. 실업률 역시 3.5%로 전년보다는 0.3%p 늘었으나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았다.

청년층(15~29세) 취업상황도 수치상으론 조금 나아지는 모습이었다. 이 기간 청년층 취업자수는 390만8000명으로 4만1000명 늘었다. 이 기간 해당 연령대 인구(911만6000명)가 13만4000명 감소한 걸 고려하면 개선 흐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25~29세 취업자 수는 10만2000명 늘었다.

그러나 청년층 체감 취업난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비경제활동인구로 잡히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 취업자로 잡힌 사람을 포함한 청년층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22.5%로 전년보다 0.9%p 올랐다.

1619만9000명의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72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9000명 늘었다. 이중 대다수는 취업을 위해 학원·기관 등에서 수업을 받는 사람이다.

빈현준 통계청 사회통계국 고용통계과장은 “10월 들어 고용지표가 최근 몇 달 중에선 가장 나았지만 전체적인 고용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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