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안대희 사퇴 안타까워‥통합형 총리 나와야"

"경력상 통합을 편안하게 느끼는 분 없었을까 생각"
  • 등록 2014-05-29 오전 10:20:14

    수정 2014-05-29 오후 9:46:06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서대문구 미동초를 방문해 급식재료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남 고재우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격 사퇴한데 대해 “국민통합을 위해 (안 후보자보다) 더 적합한 분은 없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미동초 급식실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자의 사퇴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정 후보는 “총리의 제일 큰 책임은 국민통합이다. 대통령의 책임이 국민통합인데, 절반은 총리가 해야 한다”면서 “총리는 행정부를 총괄하는 책임있는 자리이지만, 그것이 반드시 행정의 자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 누구도 정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무원이라고 해서 국민통합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경력이나 평상시 관심 등에서 (총리가 되면) 편안하게 느껴지는 분 없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정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35년간 공직생활을 해온 안 후보자의 경력상 당초 국민들이 원했던 ‘통합형’ 총리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자는 지명 당시부터 ‘소신형’으로 불려왔다.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자의 사퇴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권이 더 수세에 몰렸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정 후보자도 그 당사자다. 다만 여권의 위기가 곧 골수 지지층의 결집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도 ‘농약급식’ 공세를 이어갔다. 정 후보는 전날 박원순 후보 측이 납품 식재료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을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감사보고서에 각주로 표기돼 경미하다고 봤다’고 해명한데 대해 “궤변 내지 억지 거짓말”이라면서 맹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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