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장 “황교안, 백선엽 예방은 항일독립정신 외면한 것”

  • 등록 2019-06-16 오후 7:42:39

    수정 2019-06-16 오후 7:42:39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지난 6월10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군사 편찬연구 자문위원장실에서 6·25전쟁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 장군(예비역 대장)을 예방,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광복회가 16일 성명을 내고 지난 10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을 예방한 것을 두고 “항일독립정신을 외면하고 국가 정체성을 부인하는 행위”라며 황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광복회는 이날 김원웅 광복회장 명의로 낸 성명에서 백 전 대장이 과거 일제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점 등을 거론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백선엽 예비역 대장은 1920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일제시대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휴전회담 한국대표 등을 역임했다. 1960년 대장으로 전역한 뒤 외교관과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하지만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오르고, 일제 간도특설대 복무 경력이 부각되면서 논란이 됐다.

김원웅 회장은 간도특설대에 대해 “독립군 말살의 주력부대였다”며 “중국 정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일제 간도특설대의 활동무대였던 연변지역에서 목숨을 잃은 항일열사는 무려 3천125명이나 되고 그중 85%가 조선인 독립군”이라고 평가했다.

1965년 창립된 광복회는 국가보훈처 산하 공법단체로, 독립운동 선열들의 정신을 보존·계승하는 사업과 민족정기 선양사업 등을 목적으로 한다.

민주당,한나라당, 열린우리당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회장은 이달 7일 제21대 광복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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