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친문 일색..대권 구도에 영향 미치나

  • 등록 2016-08-27 오후 6:56:39

    수정 2016-08-27 오후 7:28:36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7일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친문(친문재인) 진영이 당권을 휩쓸었다. 추미애 의원을 신임 당대표를 선출한 더민주는 여성위원장과 청년위원장에 양향자 위원장과 김병관 위원장을 선택하면서 친문계의 위력을 과시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범주류인 추 대표는 54.03%의 득표율로 김상곤 이종걸 후보를 제치고 당대표에 올랐다.

친문 진영의 비호로 김상곤 이종걸 후보에 앞서간다는 평을 받았던 추 대표는 54.03%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이를 증명했다. 3자대결임에도 추 대표에게 과반이 넘는 표가 쏠렸다.

당대표 선거 뿐만 아니라 최고위원 투표에서도 친문계의 힘이 빛났다. 특히 팽팽한 대결이 예상됐던 여성위원장 투표에서 원외인사인 양향자 위원장(57.08%)이 원내 재선의 유은혜 의원(42.92%)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양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 시절 영입했던 인사다.

청년위원장 선거에서도 문 전 대표가 영입했던 김병관 의원(55.56%)이 당선됐다. 김 의원은 원외 청년위원장 후보였던 장경태(14.61%) 이동학(29.83%)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청년위원장에 선출됐다.

이날 막을 내린 전당대회에서 주요 부문에 모두 친문계가 당선되면서 앞서 확정된 권역별 최고위원과 함께 친문 지도부가 현실화됐다. 권역별 최고위원에 김영주(서울·제주), 최인호(영남), 전해철(경기·인천) 의원과 김춘진 전 의원(호남),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충청·강원)이 이름을 올렸다.

새 당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이끌어갈 1기 최고위원회가 전원 주류측 인사로 구성된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비주류측은 이번 전당대회를 두고 “친문 일변”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더민주 최고위원 구성이 친문으로 구성되면서 당내 다른 대권 주자들의 입지가 좁아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도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전 대표가 당을 장악, 당의 대선후보로 낙점받을 확률이 높은 상황에서 잠룡들이 선뜻 대선 후보로 나설 수 있겠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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