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범주류인 추 대표는 54.03%의 득표율로 김상곤 이종걸 후보를 제치고 당대표에 올랐다.
친문 진영의 비호로 김상곤 이종걸 후보에 앞서간다는 평을 받았던 추 대표는 54.03%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이를 증명했다. 3자대결임에도 추 대표에게 과반이 넘는 표가 쏠렸다.
청년위원장 선거에서도 문 전 대표가 영입했던 김병관 의원(55.56%)이 당선됐다. 김 의원은 원외 청년위원장 후보였던 장경태(14.61%) 이동학(29.83%)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청년위원장에 선출됐다.
이날 막을 내린 전당대회에서 주요 부문에 모두 친문계가 당선되면서 앞서 확정된 권역별 최고위원과 함께 친문 지도부가 현실화됐다. 권역별 최고위원에 김영주(서울·제주), 최인호(영남), 전해철(경기·인천) 의원과 김춘진 전 의원(호남),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충청·강원)이 이름을 올렸다.
더민주 최고위원 구성이 친문으로 구성되면서 당내 다른 대권 주자들의 입지가 좁아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도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전 대표가 당을 장악, 당의 대선후보로 낙점받을 확률이 높은 상황에서 잠룡들이 선뜻 대선 후보로 나설 수 있겠냐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