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짖는다고 네 다리 지져" 강아지 학대 논란… 경찰 가해자 추적

  • 등록 2018-11-19 오전 8:53:57

    수정 2018-11-19 오전 8:53:57

(사진=‘유기동물의엄마아빠’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광주에서 네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은 강아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광주 남부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2시쯤 광주 남구 한 상가건물에 학대가 의심되는 강아지를 발견한 행인 신고를 접수했다.

발견된 당시 이 강아지는 네 다리가 검게 그을리고 살갗이 벗겨지는 등 상처가 있었다. 견주인 A씨는 “누군가에게 해코지를 당한 것 같다. 그동안 약을 발라 치료를 해주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강아지를 넘겨받아 치료를 맡긴 동물보호단체 ‘유기동물의엄마아빠’는 “애가 짖는다고 지나가던 사람이 해코지 했는데 계속 방치해둬서 동네 주민이 신고했다. 견주 치료할 돈이 없어 시보호소로 보내라고 한다”며 사연을 전했다.

이 강아지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패혈증 등이 겹쳐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건물 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가해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유기동물의엄마아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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