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형사과는 올 1~6월 마약류를 사고판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101명을 구속하고 4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피의자 연령대별로는 20대가 42.1%(233명)로 가장 많았고 30대 19%(105명), 40대 18.6%(103명), 50대 13.9%(77명), 10대 3.6%(20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검거된 마약사범 중 10대와 20대 비율이 증가한 것은 생활영역이 사이버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인터넷(다크웹 등)과 SNS를 통해 마약류에 대한 접근이 쉬워졌기 때문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인터넷으로 마약류를 사고팔다가 적발된 비율은 지난해 25.3%에서 올해 33%로 7.7%p 늘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지난해 11%에서 올해 7.8%로 소폭 줄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인터넷과 SNS를 이용한 마약류 거래 방식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올 상반기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다크웹 전문수사팀을 신설했다. 인천 경찰서 중에서는 미추홀경찰서와 서부경찰서 마약수사전담팀에 다크웹 수사를 위한 인터넷망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