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시총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지난해 잠정실적을 발표한 기업 89개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00조8342억원, 161조4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수준이다.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늘어난 것은 지난해 반도체 호황에 따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이 대폭 증가한 영향 덕분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시 시총 100개사의 영업이익은 105조4901억원에서 102조5470억원으로 2.8% 줄어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모두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91조7687억원에서 81조7033억원으로 11.0% 급감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영업이익이 많은 곳은 포스코(005490)(5조5426억원)와 SK(034730)(4조6892억원), 신한지주(055550)(4조4994억원), KB금융(105560)(4조2194억원), 하나금융지주(086790)(3조1617억원), LG전자(066570)(2조7033억원) 등이었다.
삼성SDI(006400)(511.6%)와 삼성엔지니어링(028050)(339.4%), GS건설(006360)(234.0%), 삼성전기(009150)(232.%) 등의 영업이익이 늘어났으나 LG디스플레이(034220)(-96.2%)와 카카오(035720)(-55.9%), 한화케미칼(009830)(-53.2%), 넷마블(251270)(-52.6%), 에쓰오일(-50.4%), 현대차(005380)(-47.1%) 등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