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0대 기업 절반, 작년 영업이익 줄거나 적자

전년 대비 매출 3.9%, 영업이익 1.4% 소폭 증가해
'반도체 호황'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개선 영향
  • 등록 2019-03-10 오후 8:21:38

    수정 2019-03-10 오후 8:21:38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지난해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절반은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시총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지난해 잠정실적을 발표한 기업 89개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00조8342억원, 161조4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수준이다.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늘어난 것은 지난해 반도체 호황에 따라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이 대폭 증가한 영향 덕분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시 시총 100개사의 영업이익은 105조4901억원에서 102조5470억원으로 2.8% 줄어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모두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91조7687억원에서 81조7033억원으로 11.0% 급감한다.

이들 기업 중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는 기업 역시 삼성전자(58조8867억원)와 SK하이닉스(20조8438억원) 두 곳에 불과했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이 시총 100대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절반(49.4%)에 육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영업이익이 많은 곳은 포스코(005490)(5조5426억원)와 SK(034730)(4조6892억원), 신한지주(055550)(4조4994억원), KB금융(105560)(4조2194억원), 하나금융지주(086790)(3조1617억원), LG전자(066570)(2조7033억원) 등이었다.

시총 100개사 중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늘어난 곳은 41개사에 그쳤다. 반면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가 이어진 기업은 48개에 달했다.

삼성SDI(006400)(511.6%)와 삼성엔지니어링(028050)(339.4%), GS건설(006360)(234.0%), 삼성전기(009150)(232.%) 등의 영업이익이 늘어났으나 LG디스플레이(034220)(-96.2%)와 카카오(035720)(-55.9%), 한화케미칼(009830)(-53.2%), 넷마블(251270)(-52.6%), 에쓰오일(-50.4%), 현대차(005380)(-47.1%) 등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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