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기업, 전쟁통에도 85%가 사업활동 지속

공습경보마다 대피하고 정전 시달리면서도 영업 계속
43%는 거의 풀가동…전쟁 손실중 16%가 기업 피해
스위스 네슬레 557억원 투자해 신규 공장 건설도
  • 등록 2023-02-24 오전 10:47:48

    수정 2023-02-24 오전 10:47:48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크라이나 기업들 중 85%는 전쟁 중에도 사업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기업이 우크라이나에 신규 투자를 한 사례도 있었다.

(사진=AFP)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24일 우크라이나 경제연구소의 설문조사를 인용, 지난달 우크라이나 기업의 85%가 연일 발령되는 공습경보 속에서도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동률 75~99%의 풀가동에 가까운 상태의 기업도 43%에 달했다.

해외기업의 신규 투자도 확인됐다. 스위스 시가총액 1위 업체이자 세계 최대의 식품 기업인 네슬레는 지난해 12월 우크리아니 서북부 볼린주(州) 스몰리히우 지역에 식품 공장을 새로 짓기 위해 4000만 스위스프랑(약 55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공장에선 인스턴트 식품, 스프, 조미료 등을 생산할 예정이며, 현지에서 1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는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손실액은 약 3490억달러(약 453조원)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기업이 입은 피해는 580억달러(약 75조원)로 16%를 차지한다. 피해 기업은 러시아가 점령하거나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남부와 동부의 제철소, 화학공장 등 중화학공업에 집중됐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달 2022년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3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당초 40~50% 감소를 예측했으나, 인프라 재건 및 기업활동 재개가 예상 이상으로 진행돼 감소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공습 경보가 울릴 때마다 기업들은 조업을 중단하고 모든 직원을 지하 대피소로 피난시킨다. 전력 인프라에 대한 집중 공격으로 정전이 발생할 때도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기업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영업을 지속하며 우크라이나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 병사로 동원되거나 해외도피로 줄어든 직원을 메우기 위한 채용활동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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