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신중론에 힘실은 IMF총재 "금리인하 빠른 게 더 위험"

"중앙은행, 시장 기대 아닌 데이터 따라 움직여야"
'연준 금리인하, 아주 여러달 걸리진 않을 것'
  • 등록 2024-02-02 오전 10:36:23

    수정 2024-02-02 오전 10:36:23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신중론을 옹호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사진=AFP)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연례 언론 원탁회의에서 “중앙은행은 엄청난 시장의 기대가 아니라 데이터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며 “지금으로선 조기 완화가 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 시점이 매우 중요하다. 너무 일러서도, 너무 늦어서도 안 된다”면서도 “통화정책은 늦게 완화하는 것보다 조기 완화가 더 위험하다는 게 우리 팀의 결론이다”고 했다.

전날 연준은 새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늘 회의를 토대로 말씀드리면 3월 회의 때까지 위원회가 금리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기준금리 조기 인하론에 선을 그었다. 그는 “편안하게 금리 인하를 시작할 지점에 도달하려면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2%로 지속가능하게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며 신중론을 견지했다.

이날 게오르기에바 총재도 파월 의장의 신중론을 거들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는 연착륙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아직 (연착륙이) 끝난 게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위험의 균형을 고려하면 여전히 여준을 신중해야 하는 게 맞는다”며 “데이터를 보라. 데이터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관해 몇 달(months)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아주 여러 달(many months)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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