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산불 사망자 9명…진화 더뎌 인명피해 늘 듯

  • 등록 2018-11-10 오후 2:49:22

    수정 2018-11-10 오후 3:02:22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지역에서 8일(현지시간) 대형 산불이 발생, 건물과 차량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에 번진 대형 산불에 따른 인명피해가 9명으로 늘어났다.

9일(현지시간) AP·CNN 등 외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로부터 북동쪽으로 290㎞ 떨어진 뷰트카운티에서 전날 오후 발화한 대형산불이 이 지역 내 패러다이스 마을을 덮쳐 미처 피신하지 못한 주민 최소 9명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5명은 불길에 휩싸여 전소한 차량에서, 3명은 집 밖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1명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화재로 6450여채 주택과, 건물 260동이 전소됐으며 전체 주민 2만6000여명이 대피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부터 밤사이 긴급 대피한 주민 중 일부가 불길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패러다이스 마을은 지난 7월 캘리포니아주 사상 최대 규모 산불로 기록된 멘도치노 국유림 산불이 발생한 곳과 가깝다.

현재 북 캘리포니아에서 산불이 뒤덮은 면적은 365㎢에 달한다. 서울시 면적(605㎢)의 절반이 넘는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캘리포니아 북부에는 연락 두절 상태의 실종자도 35명에 달해 인명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캘리포니아 북부와 남부에 대형 산불 3개가 동시에 발화해 인명·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다. 9일 오후에는 뷰트카운티 인근 치코 지역으로도 불길이 번지고 있다. 주민 9만명이 거주하는 치코 쪽으로 바람이 거세게 불어 곧 주민들에게 추가 대피령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또 뷰트카운티에서 남쪽으로 800㎞ 떨어져 있고 로스엔젤리스(LA)와 가까운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 오크스 주변에서도 대형 산불이 나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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