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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에 번진 대형 산불에 따른 인명피해가 9명으로 늘어났다.
9일(현지시간) AP·CNN 등 외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로부터 북동쪽으로 290㎞ 떨어진 뷰트카운티에서 전날 오후 발화한 대형산불이 이 지역 내 패러다이스 마을을 덮쳐 미처 피신하지 못한 주민 최소 9명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5명은 불길에 휩싸여 전소한 차량에서, 3명은 집 밖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1명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패러다이스 마을은 지난 7월 캘리포니아주 사상 최대 규모 산불로 기록된 멘도치노 국유림 산불이 발생한 곳과 가깝다.
현재 북 캘리포니아에서 산불이 뒤덮은 면적은 365㎢에 달한다. 서울시 면적(605㎢)의 절반이 넘는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캘리포니아 북부에는 연락 두절 상태의 실종자도 35명에 달해 인명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뷰트카운티에서 남쪽으로 800㎞ 떨어져 있고 로스엔젤리스(LA)와 가까운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 오크스 주변에서도 대형 산불이 나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