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문제서 물러난 中, 이철희 “김정은이 ‘좀 빠져라’ 찬 것”

  • 등록 2018-09-21 오전 9:46:00

    수정 2018-09-21 오전 9:58:14

(사진=JTBC ‘썰전’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례적인 발언을 분석했다.

20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중국의 이례적 반응’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지금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은 북한과 한국, 미국이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이 의원은 “‘중국을 패싱하면 안 된다’던 기존의 태도와 다른 발언”이라며 “시진핑 주석의 발언은 호의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찬 것이다. ‘중국 좀 빠지세요’ 이렇게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주한미군 철수는 중국의 핵심 전략인데, 김 위원장이 최근 ‘한미군사훈련의 지속을 이해한다’, ‘종전선언은 주한미군 철수와 무관하다’라는 등의 견해를 밝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던 시진핑 주석이 머쓱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에 거리를 뒀고, 미국이 이를 좋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김 위원장도 필요에 의해 중국 카드를 쓰지만 기본적으로 중국에 대한 불신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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