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20여명은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를 전날에 이어 이틀째 논의했다.
유승희 의원은 이날 모임 후 브리핑을 통해 박영선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자진사퇴를 안 할 경우에는 공동대응하겠다. 공동대응(방식 등)은 나중에 다시 만나 얘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일도 만날 수 있으면 만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의 자진사퇴 요구는 꾸준히 제기됐다.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함께 맡기에는 힘에 부친다는 이유에서다. 직접적인 계기는 비대위원장으로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영입하려던 것 때문이다. 당내 반발로 이 교수 영입은 무산됐지만 박 원내대표의 리더십은 치명상을 입게 됐다.
은수미 의원도 “(탈당) 사실관계는 확인해 봐야한다”고 언급한 뒤 “사퇴는 해야 한다”며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이날 모임에는 강기정·김동철·김현·노영민·오영식·우원식·유승희·은수미·이원욱·이인영·인재근·정성호·진성준·최민희·최재성·홍영표 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