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파티로 전국 유흥가 '북새통'..방역위반 적발 속출

  • 등록 2021-10-31 오후 7:40:21

    수정 2021-10-31 오후 10:04:25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오는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하루전인 전국 곳곳에서 ‘핼러윈 데이’(10월 31일) 파티가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핼러윈 데이’인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방역 게이트를 지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1일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핼러윈 데이를 계기로 확진자 증가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 이번 주말을 앞둔 지난 29일부터 저녁마다 서울 이태원과 부산 서면 등 젊은 세대들이 찾는 거리에는 상당한 인파가 몰렸다. 일부 유흥가는 발 디딜 틈 없이 행인이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거리두기 실천 등 생활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우려가 따른다.

대목을 맞아 점포들이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마구잡이로 손님을 받아 단속에 적발되는 경우가 속출했다.

지난 29일 서울에서만 방역 수칙 위반 7건으로 272명이 단속됐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는 일반음식점이지만 사실상 클럽 형태로 운영하는 업소가 오후 10시를 넘겨서도 영업하다가 단속됐다. 강남에서도 무허가 클럽이 집합제한 지침을 어겼다가 적발됐다.

인천에서도 지난 29~30일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 20곳에서 141명이 방역 수칙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 가운데 유흥주점 5곳과 홀덤펍 1곳은 코로나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영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서면에 위치한 한 감성주점에서는 지난 30일 오전 6시57분쯤 업소 허용 인원인 122명의 2배 가까운 손님 237명을 입장시킨 채 핼러윈 행사를 진행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인근 한 음식점은 손님 100여명을 동시 입장시켜 사실상 클럽으로 운영하다가 단속반에 걸렸다.

이 밖에도 같은 날 부산 남포동 소재 유흥업소와 무허가 클럽 등 4곳이 방역수칙을 위반했다가 적발됐다. 해운대구 소재 유흥주점 2곳 업주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과 지자체는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이날 밤에도 전국의 유흥가와 밀집지역 등 인파가 몰리는 거리와 업소에 대해 특별 점검활동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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