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임무 무사히 마치고 내일 퇴임…홀가분한 마음”

9일 페이스북 통해 심경 전해
  • 등록 2018-12-09 오후 9:43:15

    수정 2018-12-10 오전 7:15:22

김동연(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인 8일 새벽 6시께 기재부 예산실 직원과 회식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페이스북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내일(10일) 퇴임한다며 부총리로서의 마지막 심경을 전했다.

김 부총리는 9일 저녁 7시께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사무실에 나와 짐정리까지 마쳤다. 모든 임무를 무사히 마무리 짓고 내일 퇴임한다”고 말했다. 또 “만 34년 공직생활에 종지부를 찍습니다”라며 “홀가분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 3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출장부터 8일 새벽 내년도 예산안·세법개정안의 국회 통과까지 일정을 강행군했다. 그는 “지난 일주일은 부총리 임기 마지막 한 주이자 인생에서 가장 길게 느껴진, 앞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한 주였다”고 전했다.

그는 예산안 국회 통과를 앞둔 지난 7일 안상수 국회 예결위원장의 제안으로 위원으로부터 수고했다는 뜻밖의 박수를 받았다며 “개인적으로 고맙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기재부 직원의 노고도 치하했다. 김 부총리는 “직원이 정말 많이 고생했다. 한 달 가까이 쪽잠을 자고 컵라면으로 자주 끼니를 때웠다고 한다. 주말 출근과 밤샘 업무가 일상이 돼 국회 근처 숙소에서 생활하며 가족 얼굴 한 번 보기 어려웠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예산안이 통과한 8일 새벽 6시께 세제실 직원과 회식을 열어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며 당시 사진도 게재했다. 그는 “몸은 피곤했지만 직원들의 밝고 환한 웃음에 마음만은 포근했다”고 말했다.

그는 9일 지난주 국회 새벽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진 예산실 서기관의 병문안도 다녀왔다. 김 부총리는 “당일 찾아가고 싶었지만 환자의 상태와 가족을 고려해 미루다가 오늘 병간호 중인 아내분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속히 건강을 되찾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월 9일 2기 경제팀을 이끌 김 부총리의 후임으로 국무조정실장이던 홍남기 후보자를 지명했다. 홍 후보자는 지난 7일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기재위에서 채택됨에 따라 10일께 정식으로 임명장을 받고 이르면 11일 취임식을 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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