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게로, 연장 결승 3점포' LG, 선두싸움 두산에 고춧가루

  • 등록 2019-09-22 오후 6:24:35

    수정 2019-09-22 오후 6:25:14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대 두산 경기. LG 카를로스 페게로가 연장 10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스리런포를 날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 트윈스가 ‘우중혈투’ 끝에 선두 탈환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의 발목을 잡았다.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초에 터진 카를로스 페게로의 결승 3점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잠실 홈 5연승 및 두산전 3연승을 이어갔다. 올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은 6승9패가 됐다. 반면 2위 두산은 이날 이겼더라면 선두인 SK 와이번스와의 격차를 반 경기 차로 좁힐 수 있었지만 오히려 경기를 내주면서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최근 4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LG 토종 에이스 차우찬 대 두산 외국인 에이스 린드블럼의 선발 맞대결은 차우찬의 판정승이었다. 차우찬은 7⅔이닝을 8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3-1로 앞선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린드블럼도 6이닝을 7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차우찬에는 미치지 못했다.

LG는 1회초 이천웅의 볼넷과 오지환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이형종의 좌익수 옆을 가르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 과정에서 1루 주자 오지환도 홈으로 파고들다 태그아웃 됐지만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 2-0으로 달아났다.

LG는 이후 차우찬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7회까지 2-0 리드를 이어갔다. 8회초에는 2사 후 두산 유격수 실책으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페게로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 3-0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두산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차우찬에게 무득점으로 눌린 두산은 8회말 공격에서 1사 후 페르난데스의 중전안타와 오재일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의 2사 1, 3루 찬스에서 LG는 마무리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고우석은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두산에 밀어내기 점수를 헌납했다. 두산은 9회말에도 고우석의 제구 난조를 틈타 볼넷 2개와 폭투 등으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든 뒤 오재일의 1루수 땅볼로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LG였다. 연장 10회초 공격에서 LG는 이형종의 볼넷과 김현수의 좌전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페게로가 두산 구원투수 윤명준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시즌 중 토미 조셉을 대신해 LG 유니폼을 입은 페게로는 이날 결승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점을 책임지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홈런이 잘 터지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 포함, 최근 6경기에서 5홈런을 몰아치면서 LG 타선의 복덩이로 떠올랐다. 45경기 만에 벌써 홈런을 9개나 기록 중이다.

한편, 태풍 타파의 여파로 나머지 SK-한화 이글스 더블헤더(대전), 삼성 라이온즈-kt wiz(수원),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사직) 경기는 모두 취소됐다. NC-롯데 경기는 23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고, SK-한화 더블헤더와 삼성-kt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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