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판문점 고위급회담 개최…철도·도로 연결 집중 논의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전반 협의·후속회담 일정 논의
北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대표단에 포함
  • 등록 2018-10-14 오후 4:16:53

    수정 2018-10-14 오후 4:16:53

지난 8월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회담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남북이 15일 평양공동선언 이행 논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진행한다. 평양 정상회담 이후 한달여만에 열리는 고위급회담으로 평양공동선언 이행이 탄력을 받게 됐다.

통일부는 14일 다음날 판문점 고위급회담의 대표단을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나선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표단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담은 앞서 지난 8일 우리측이 북측에 평양공동선언 이행사안 협의를 위한 고위급회담 개최를 12일로 제안했던 것을, 북측에서 15일로 수정제의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평양정상회담 대국민보고에서 평양공동선언 이행 협의를 위해 이른 시일 내 고위급회담을 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을 전반적으로 협의하고, 구체적 이행방안 논의를 위한 분야별 후속회담 일정을 북측과 협의해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측에서는 지난 4·27 판문점선언 이행방안 논의를 위해 6월 1일 열렸던 고위급회담에 대표단원으로 참석했던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대신 도로 담당인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을 대표단원으로 넣은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정부가 이달 중으로 추진중인 북측 철도·도로 현지공동조사와 관련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정상은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연내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는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회담에서는 평양공동선언 합의사안인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를 위한 적십자회담 일정과 이달 중 평양예술단의 서울공연 등의 이행방안,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판문점 남측 지역과 북측 지역에서 번갈아 회담을 개최하는 관례에 따라 이번 회담은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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