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1분기 '깜짝성장' …GDP, 전년比 2.1%↑

마이너스 성장 우려 불식하며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록
주택투자·공공투자 기여도 높아
마냥 안심 일러…수입·수출 함께 주는 불황형 성장 설비투자도 감소
  • 등록 2019-05-20 오전 9:36:26

    수정 2019-05-20 오전 9:48:27

△2019년 4월 시부야 거리[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당초 마이너스 성장을 우려했던 것을 고려하면 ‘깜짝’ 성장이다. 그동안 일본 경제를 지지하던 개인 소비는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나 주택투자나 공공투자 등이 경제성장를 뒷받침해줬다.

일본 내각부가 20일 발표한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실질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5%, 연율 대비로는 2.1% 증가했다. 시장전문조사기관 QUICK이 집계한 민간 예측치 중앙값은 전분기 대비 0.1% 감소, 전년 대비 0.3% 감소였다.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데다가 지난해 4분기 연간 성장률이 1.6% 증가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전보다 경제 성장세가 가팔랐다는 뜻이다.

체감 경기와 밀접한 명목 GDP는 전분기 대비 0.8%, 연율로는 3.3% 성장했다. 명목 성장률로도 2분기 연속 성장세가 이어졌다.

실질GDP에 대한 기여도로는 내수가 0.1%, 외수가 0.4%를 차지했다. 항목별로 보면 주택 투자가 1.1% 증가해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이미 주택을 소유한 이들을 중심으로 리모델링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경향이 보였다. 공공투자도 1.5% 증가했다.

수치로 보여지는 성장률은 좋지만, 내용을 보면 마냥 안심할 수 없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하면서 GDP가 늘어난 불황형 성장이기 때문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하면서 수출은 2.4% 감소했다. 소비 심리 악화를 반영하듯 수입 역시 4.6% 감소했다.

개인 소비 역시 0.1% 감소해 2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겨울철 온화한 날씨로 의류 판매가 부진했고 식품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 감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 역시 0.3% 감소해 2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기기계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를 망설이는 모습이 일어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민간재고 기여도는 0.1% 플러스였다.

종합적인 물가 움직임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 대비 0.2% 올랐다. 수입물품의 움직임을 제외한 국내수요 디플레이터는 0.3% 증가였다.

한편, 이날 발표한 2018년 실질 GDP는 전년비 0.6% 증가, 명목 GDP는 0.5%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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