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경축식 대신 中 찾은 나경원…“임시정부 발자취 찾아”

15일 페이스북 통해 중국 충칭 방문 알려
“공산주의 안된다는 백범 선생 강인한 의지 찾아와”
“대한민국 가장 세차게 흔드는 이는 문재인 정권”
與 비판…“광복절 경축식, 불참해도 되는 행사인가”
  • 등록 2019-08-15 오후 5:43:46

    수정 2019-08-15 오후 5:43:46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임시정부가 있던 중국 충칭을 찾았다. 그는 “공산주의는 안된단 단호를 태도를 보인 백범 선생의 강인한 의지와 냉철한 현실 인식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발자취를 찾아 중국 중경(충칭)에 왔다”며 “독립을 향한 그 숨 막히는 열정과 갈망을 느끼기 위해 왔다”고 썼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짐한다’고 말한 것을 언급한 나 원내대표는 “안타깝게도 이 대한민국을 가장 세차게 흔드는 이들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자유를 지우고, 법치를 훼손하고, 공화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통일이 광복의 완성이라는 대통령의 말에 나는 묻고 싶다. 그 통일 앞에 혹시 ‘자유’를 붙일 생각은 여전히 없는 것인지”라며 “‘각자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서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면서’라는 말을 과연 고통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당당하게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나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겨냥 “‘사회주의’라는 단어에 대해 부끄럽지도, 자랑스럽지도 않다는 조 후보자는 사실상 반성과 전향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20대 뜨거운 심장’은 너무나도 뜨거웠던 나머지, 50대 위험한 심장이 되어버렸고, 그런 그가 그리는 대한민국은 어쩌면 1948년 우리가 세운 그 대한민국과는 꽤나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우려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광복 74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슬프다”며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고, 더 강하고 풍요로운 국가를 건설해 세계 속에 당당한 국민을 가능케 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면, 그 책무를 향한 길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나 원내대표의 불참을 비판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나 원내대표는 왜 하필이면 광복절에 개인 일정을 잡았는지, 광복절 기념식이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해도 되는 행사인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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