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꽃 향기 맡으며 도심 걷는다…서울시 '푸른도시 전략계획' 발표

돈화문로와 율곡로에 감나무 사과나무 가로수길 조성
생애주기별 맞춤형 숲 37곳 확대
역사가 흐르는 서울공원길 사업 등 추진
  • 등록 2014-02-03 오전 11:51:12

    수정 2014-02-03 오전 11:51:12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서울 도심에 사과나무 가로수길이 조성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원이 곳곳에 들어선다. 서울둘레길과 인근 지역의 명소를 연결해 지리산둘레길처럼 숙박형 종주가 가능한 코스가 만들어지며 공원놀이지도사 등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푸른도시선언 전략계획-우리는 초록특별시에서 산다’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전략계획은 지난해 4월 시가 선포한 ‘푸른도시선언’의 후속조치로 향후 서울의 공원화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들이 담겼다.

우선 올해 안으로 돈화문(770m)과 율곡로(80m)에는 각각 감나무와 사과나무 가로수길이 조성된다. 삼일대로(교동초교∼안국역, 기업은행∼청계천 600m)와 테헤란로(역삼역∼선릉역 1천400m)에 가로정원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10개년 생물다양성 플랜’을 수립, 도심 4개 하천 16곳의 생태복원에 나서는 등 건강한 도시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도 진행된다.

이 외에 현재 13개 지역에서 운영되는 ‘유아숲 체험장’외에 ‘태교숲’과 ‘치유의 숲’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숲이 2016년까지 중랑구 용마산 도봉구 초안산 서대문구 안산공원 등 37곳에 조성된다.

또한 올해 완성되는157㎞ 길이 서울둘레길과 각종 마을길·성곽·사찰 등을 연결해 심신을 치유하는 ‘서울길 네트워크’를 개발하고,숙박형 종주가 가능하도록 코스를 만들 예정이다. 이 외에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이야기를 발굴해 활용하는 ‘공원역사성 회복사업’과 ‘역사가 흐르는 서울공원길 사업’을 추진한다.‘역사가 흐르는 서울공원길’ 사업은 서소문공원∼정동공원∼정동극장∼환구단∼명동예술극장∼명동성당 구간을 아우르는 근대문화길이 첫 대상지로 선정됐다.

나아가 올해 하반기까지 서울숲에 ‘공원시민센터’를 시범 설치하고 공원문화 큐레이터를 비롯해 청년과 주부 100명을 공원놀이지도사로 양성한다.

김병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도시의 공원이 개인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철학으로 서울공공가그룹과 시민이 머리를 맞대 이번 계획을 세웠다”며 “시민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공원이 되도록 공원녹지의 패러다임을 바꿔 일상 속 ‘녹색복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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