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조 中 화장품 '하이패스' 세화피앤씨, 세계 최고 수준 고농축 헤나 '날개달다'

기존 5개월 이상 걸리던 중국 식약처 인허가 7일로 단축
세계 최고 수준 고농축 헤나 추출·염모제 포뮬레이션 기술 보유
  • 등록 2018-04-24 오전 9:50:15

    수정 2018-04-24 오전 9:50:15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중소 화장품 업체가 중국 절강성 자유무역구가 공인하는 사전통관 기업으로 선정됐다. 사드 보복조치 완화 조짐이 국내 기업 중국 진출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24일 오전 9시46분 세화피앤씨(252500)는 전날보다 17.36% 오른 7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화피앤씨는 이날 세계 유수의 화장품 기업과 함께 중국 절강성 자유무역구가 공인하는 사전통관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화피앤씨는 지난 17일 중국 절강성 자유무역지구가 해외 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개최한 ‘비특수화장품 사전통관제 오픈식’에서 샤넬, 로레알 등 40여개 글로벌 화장품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사전통관제 허가기업으로 선정돼 증서를 발급받았다. 국내 기업으로는 세화피앤씨 외에 아모레, 엘지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세화는 기존 5개월에서 일년까지 걸렸던 중국 식약처의 인허가 과정을 7일간 테스트 및 서류 심의로 단축, 모든 제품을 단기간에 중국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

사전통관제는 중국 내 대기업이나 국영기업이 제품 품질을 보증하고 책임진다는 조건에 수입제품에 대한 인허가를 파격적으로 단축해 주는 특별 허가제도다. 철저한 검토와 심사 과정으로 인해 글로벌 대기업조차 탈락한 기업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훈구 세화피앤씨 대표이사는 “절강성 자유무역구에서 시행한 해외 화장품 사전통관 기업에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선정된 것은 세화피앤씨는 물론 K-뷰티업계 쾌거”라며 “통관 기간과 절차가 획기적으로 단축함에 따라 당사의 최신 개발 신제품과 전략 제품을 자유롭고 탄력적으로 론칭해 중국 화장품 시장을 발 빠르게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화피앤씨는 지난 2월 코나인터내셔널과 106억원 규모의 중국시장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사전 통관 기업 선정으로 중국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 중국 화장품시장 규모는 2735억위안(약 47조원)이고 2021년까지 연평균 5.05% 증가하며 3499억위안(약 6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세화피앤씨는 지난 1976년 설립한 코스닥 상장사로 세계 최고수준의 고농축 헤나 추출 기술과 염모제 포뮬레이션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리체나, ‘라헨느’, ‘프리모’, ‘모레모’ 등 염색약과 헤어 화장품 브랜드로 전세계 5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인지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앞서 외교부는 20일 중국 베이징(北京) 중국 상무부에서 제22차 한·중 경제공동위원회를 열고 상호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폭넓은 논의를 했다. 지난 2016년 4월 제21차 회의 이후 2년 만에 열렸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측은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롯데마트 행정규제 및 매각, 선양 롯데월드 프로젝트, 중국인 방한 단체관광, 문화 콘텐츠 등 분야에서의 기업 애로사항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중국의 전향적 조치를 요청했다. 중국 측은 지난 3월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방한 이후 우리 관련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한 해당 부처 및 지방정부와의 긴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고 한국 정부 및 관련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사드 갈등이 있는 동안 가파르게 상승한 위안화 가치가 중국인의 구매력을 향상시켰다”며 “한국 상품에 대한 회복 수요를 폭발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본격화될 때 내수 전반의 호조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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