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과 김이수 부결 환호·연대" 국민의당 융단폭격(종합)

與원내대표단 12일 일제히 국민의당에 책임 화살
우원식 원내대표 “적폐세력 한국당과 함께 환호”
박홍근 원내수석 "신3당 적폐세력 기세등등"
강훈식 원내대변인 "안철수, 한국당과 연대선언"
  • 등록 2017-09-12 오전 10:04:00

    수정 2017-09-12 오전 10:04:00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 12일 전날 있었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에 대해 국민의당을 융단폭격했다.

40석의 국민의당 의원 중 절반 이상이 반대표를 던졌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부결의 근본적 원인으로 제2야당을 지목한 것이다. 또한 일부에서 나오는 책임론을 인정하면서도 비판의 화살을 야권에 돌리며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도 분석된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적폐 세력 한국당과 환호를 함께한 국민의당을 보며 깊은 자괴감을 느낀 것은 저만이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민심을 따르는 국회는 없었다”며 “부결 순간 본회의장에 울려 퍼진 한국당 환호와 주도권을 쥐었다고 뿌듯해하는 국민의당이 정부여당 앞에 놓인 객관적 현실이라고”말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한 민주주의적 다양성 확인을 이유로 소수의견을 이유로 김이수 후보자를 색깔론으로 덧칠했다”며 “헌재소장으로 부적절했다면 민심은 야당보다 빨리 후보자를 내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심 국회를 만들기 위한 길에 더 깊이 고민하고 결연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여소야대 4당 체제 하에서 수많은 어려움 기다릴 것이지만 저와 민주당은 민심을 따르는 데서 오는 좌절에 낙담 안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이 자리에서 “신3당 야합으로 적폐세력이 기세등등하게 발호하는 상황에서 앞길이 험난해 보인다”며 “(야권은) 역사와 국민 심판 앞에 영원한 패배자로 남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 원내수석은 “동의안 부결 뒤 본회의장에서 환호하는 한국당 의원들의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며 깊은 자괴감을 느꼈다”며 “본회의장에서 서둘러 나서며 얼싸 안은 국민의당 의원 소식을 전해듣고 정치인으로서 회의감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수야당과 결탁한 국민의당은 20명 이상 찬성 장담하더니 20대 국회 결정권을 가졌다고 환호했다”며 “호남과 민주당을 속이고 자신감을 찾았다고 하는 게 정치 9단의 자세인지 오만방자한 상왕의 모습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정조준하면서 맹비판을 가했다. 안 대표가 임명안 부결 뒤 “국민의당이 지금 20대 국회에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라고 말한 것에 강력 반발한 것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국민의당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한국당과도 연대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안철수 대표가 본인 스스로 정부여당의 발목의 잡겠다고 선언한 날”이라며 “정부여당에 대해서 발목을 잡아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자세로 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모든 옵션을 국민의당한테 다 드리고 어제 표결에 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협치가 아니라 ‘야당의 결정권’으로 정리되는 어제의 표결은 굉장히 유감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120석이 다 참석했다고 하더라도 최선을 했다고 하기 보다는, 집권당이 어쨌든 무한 책임져야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 면에서 어제 부결된 것에 대해서 저희는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국민들한테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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