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이어 코빗도 수수료 부활…"점유율, 다시 원점"

코빗, 수수료 도입 이후 점유율 0.14%
업계 1위 업비트는 3일 만에 86% 넘겨
순위 변동 없지만 선두 자리 더 공고해져
  • 등록 2024-03-03 오후 5:53:31

    수정 2024-03-03 오후 5:53:31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코빗이 연이어 수수료 무료 정책을 중단함에 따라 시장 점유율에 변동이 생겼다. 두터운 이용자층을 구축한 업계 1위 거래소 업비트는 유출된 다수 인원을 흡수하면서 시장 선두 위치를 더 공고히 하게 됐다.

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
3일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 분석 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일거래량 기준 5대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은 △업비트 77.4% △빗썸 20.43% △코인원 1.73% △코빗 0.35% △고팍스 0.09% 순으로 나타났다. 코빗이 수수료를 다시 부과한다고 밝힌 29일에는 △업비트 79.6% △빗썸 17.82% △코인원 1.89% △코빗 0.39% △고팍스 0.31% 순이었다.

이번 달 1일 코빗 점유율은 0.24%, 2일에는 이보다 더 떨어진 0.14%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일 일거래량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은 △업비트 86.57% △빗썸 11.84% △코인원 1.43% △코빗 0.14% △고팍스 0.01% 등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에 비해 코빗은 0.21%p 하락한 반면, 업비트는 9%p 넘게 오른 것이다.

코빗 측은 점유율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코빗 관계자는 “향후 당사의 수수료 정책은 시장 상황에 따라 바뀔 여지가 있다”면서 “코인게코는 당사가 거래를 지원하는 8종의 코인만 추적하기 때문에 정확한 거래 현황을 추적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빗썸도 수수료 재부과 이후 점유율 하락을 겪었다. 빗썸은 지난해 10월4일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무료 전환했는데 그 덕에 12월 말 점유율은 10%대에서 40%대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지난달 5일 자정부터 거래 수수료 0.04%를 다시 부과하기 시작하자 점유율은 이튿날인 6일 32.8%로 하락했다.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수수료율에 대한 국내 규정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업체가 자율적으로 수수료율을 정하고 필요 시 수수료율 인하 등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미국 등 해외 국가도 마찬가지다.

앞서 코빗은 이용자 유입 등을 목표로 작년 10월20일부터 수수료 무료 행사를 실시해왔다. 그러다 지난달 29일 오후 약 4개월 만에 수수료 부과 정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테이커 거래 수수료를 다시 도입하는 대신, 수수료율을 기존 0.2%에서 0.07%로 조정하는 등 정책을 개편했다.

한편 5대 가상자산거래소 가운데 고팍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USDC코인 등 4개 코인에 대해서만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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